11일 양산교육청과 주민들에 따르면 교육청은 지난달 16∼17일 물금읍 범어리 지상 3층, 연면적 1만535㎡ 규모의 새 청사로 이전해 18일부터 업무를 보고 있다.
그러나 새 청사는 일반인이 한번 들어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곳이 아닌 물금읍 범어리 무궁애학원 뒤편 오봉산 자락 구석진 곳에 자리해 있다.
여기에다 새 청사는 물금읍지역의 주간선 도로인 지방도 1022호에서 500여m나 떨어져 있는데다 이전한지 1개월이 다 되도록 도로변에 표지판과 안내판 하나 설치돼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새 청사를 찾는 민원인은 물론 교육관계자 등이 교육청을 제대로 찾지 못해 전화나 주민 등에게 여러번 물어봐야 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민원인 등은 버스에서 내려 오르막길 500여m를 걸어서 교육청을 찾아야 하는 불편도 감수해야 하는 형편이다.
박모(56·양산시 덕계동)씨 등 민원인들은 “승용차를 이용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교육청을 찾는 대부분의 민원인들이 전화로나 인근 주민에게 3∼4번 물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 “초행길 민원인의 이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도로변 표지판과 입구 안내판 등을 조속히 설치하는 등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간선도로인 지방도 1022호에 안내표지판을 세워 줄 것을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양산시에 요청하고 있어 수일 내로 안내 표지판이 세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교육청은 “민원인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교육청 오는 길을 게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