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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 불편한 어르신 외출 돕는다
걸음 불편한 어르신 외출 돕는다
  • 승인 2007.07.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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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저소득 노인 1만7,000여명에 보행보조기·실버카 지원
내년부터 3년간 25억6,000만원 투입
경남도가 치매·중풍·관절염 등 노인성 질환으로 인해 걸음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안전한 외출을 돕기 위해 보조기 지원사업을 펼친다.

도는 12일 내년부터 3년간 걸음이 불편한 저소득층 노인 1만7,000여 명에게 보행보조기와 ‘실버카’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업비는 매년 8억5,500만 원씩 모두 25억6,000여만 원이 투입되며 도비와 시·군비에서 절반씩 부담헌다.

지급대상은 도내 전체 노인 33만7,900여 명 가운데 치매·중풍·관절염 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의 저소득 노인들이다.

중증 질환을 앓고 있고 주로 실내에서 생활해야하는 노인들에게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보행보조기가 지급되고 도우미없이 혼자 외출할 수 있는 노인들에게는 개인용품을 싣기도 하고 피곤할 때는 의자로 사용할 수도 있는 실버카가 지급될 예정이다.

지급절차는 대상자가 읍·면·동에 진단서나 장애인등록증을 의료보험료 납입영수증과 함께 제출하면 시·군은 건강상태와 소득수준, 활동정도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지원대상자를 확정한다.

선정된 노인은 시·군이 선정한 의료기 판매상에서 보조기를 무상으로 받고 시·군은 판매상에 대금을 정산하게 된다.

지금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장애인을 대상으로 전동휠체어와 지팡이 등을 지원하고 있고 내년 7월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 시행으로 복지용구 구입·대여사업이 일부 예상되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가 대규모로 보행보조기를 지급하는 것은 첫 사례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저소득층 거동불편 노인들이 혼자 외출할 경우 오래된 유모차를 보조기 삼아 끌고 다니면서 안전상 문제 등이 많았다”며 “노인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하도록 만들어진 실버카 등을 지방비로 먼저 지급하고 노인장기요양보험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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