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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바레인 격파 자신있다”
태극전사, “바레인 격파 자신있다”
  • 승인 2007.07.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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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와 1:1 무승부 … 15일 바레인과 2차전
9승3부1패 객관적 전력 압도 … 방심은 금물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쉽게 무승부를 거둔 태극전사들이 바레인을 첫 승의 제물로 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나섰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오후 ‘중동의 강호’ 사우디와 치른 2007 아시안컵축구 본선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억울한 페널티킥 한방으로 다잡은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이에 따라 베어벡호는 조 1위를 차지해 자카르타에서 8강전까지 치르고 베트남에서 결승전 진출을 다투겠다는 애초 목표달성을 위해 바레인과 2차전(15일.오후 9시45분)을 체력과 조직력을 앞세워 대승으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랭킹 51위 한국은 바레인(100위)에 무려 49계단이나 앞서고 있을 뿐 아니라 역대 전적에서도 9승3무1패를 거두는 등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압도하고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태극전사들은 사우디를 잡고 편하게 조 1위를 순항하겠다는 계획에 수정이 필요해진 만큼 ‘돌다리도 두드린다’는 심정으로 바레인과 2차전 준비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태극전사들은 10일 치러진 인도네시아-바레인전을 TV로 지켜보면서 바레인의 장단점에 대한 분석을 어느 정도 마친 상태다.

코칭스태프도 지난달 27일 치러진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평가전의 비디오 분석작업을 통해 필승전략을 짜는 데 고심하고 있다.

또 베어벡 감독과 압신 고트비 코치는 인도네시아-바레인전을 현장에서 직접 지켜보면서 바레인의 ‘약한 고리’를 찾는 데 주력했다.

사우디전 첫 골의 주인공 최성국(울산)은 “체력적으로 바레인을 앞선다는 점을 공략포인트로 잡아야 한다”며 “바레인 선수들의 발 기술과 조직력이 별로 좋은 편은 아닌 것 같다”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주장 이운재(수원)는 “사우디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철저히 연구해야 한다”며 “바레인을 반드시 이기고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베어벡 감독은 바레인 공략법에 대해 “지도자로서 너무 많은 정보를 흘릴 수는 없다”고 운을 뗀 뒤 “바레인-인도네시아전에서 많은 것을 봤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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