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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투표 기권 버튼 폐지 추진
전자투표 기권 버튼 폐지 추진
  • 승인 2007.07.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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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시의회, 무더기 기권 비난 빗발쳐
마산시의회가 최근 시의원들이 실시한 전자투표에서 무더기 기권을 선택한 것을 놓고 지역 시민단체의 비난이 쏟아지자 아예 기권버튼을 없애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기권버튼을 누르는 것은 정당한 투표권을 행사하는 행위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똑같이 전자투표 방식을 도입하고 있는 일부 광역, 기초의회에도 기권버튼을 없애는 것을 놓고 파장이 예상된다.

시의회의 기권버튼 폐지 추진은 지난달 22일 열린 시의회 정례회에 상정된 행정동 구역 조정안에 대한 전자투표에서 전체 의원 22명 가운데 찬성 10명, 반대 4명을 제외한 무려 8명이 기권을 눌러 부결되자 무책임한 의원들의 투표행위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비난이 빗발쳤다.

전자투표를 마친 뒤 정광식 시의장은 “무려 8명의 의원이 기권을 선택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못한 투표행위”라고 한숨을 쉬었고 일부 의원들은 전자투표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민주노동당 소속 송순호 의원은 시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체 의원 가운데 3분의 1이 넘는 의원들이 기권으로 투표한 것은 주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의사결정권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전자투표도 기명투표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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