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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OB 검객들 “노장의 검은 녹슬지 않는다”
경상대 OB 검객들 “노장의 검은 녹슬지 않는다”
  • 승인 2007.07.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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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회 회장기 전국대학 OB 검도 대항전 우승 ‘쾌거’
지난 22~24일 경북 청송서 … 검도 명문 위상 드높여
지난 24일 제5회 회장기 전국대학 OB 검도 대항전에서 영광의 우승을 일궈낸 경상대 검도 OB팀의 김용대, 김진하, 박경옥, 강호훈, 김두길 선수.(좌측부터)
30여년의 전통과 우수한 실력을 자랑하는 검도 명문 경상대 검도부의 OB들이 녹슬지 않은 검도 솜씨를 뽐내며 전국을 제패했다.

경상대 검도부 OB들은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경북 청송에서 제6회 회장기 전국대학 검도 선수권 대회와 함께 열린 제5회 회장기 전국대학 OB 검도 대항전에서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전국 15개 OB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경상대 OB팀은 첫 출전한 지난 3회 대회때 예선탈락한 수모를 만회하고 검도 명문으로서 OB들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왕년에 전국을 호령하던 검객 5명이 출전했다.

20대 1명, 30대 2명, 40대 2명 등 5인조 경기로 펼쳐진 이 대회에서 경상대 OB는 지난해 세계검도대회 우승의 주역인 김용대(97학번·현 진주동중학교 교사)선수를 선봉에 내세웠고, 마산수심검도관 김진하(89학번) 관장을 2위, 7단 대회 우승자 박경옥(85학번) 노키아TMC 감독을 중견에 포진했다.

이어 강호훈(79학번) 울산검도회 사범이 부장으로, 김두길(78학번) 진해고 체육교사가 주장을 맡아 40대부 선수로 출전했다. 감독에는 정성호 체육교육과 교수가, 대학부 경기 관계로 선수로 뛰지는 못했지만 홍명호 경상대·명신고 검도부 감독이 후보로 참가했다.

예선 첫 경기부터 강팀인 성균관대 OB를 맞아 접전을 펼친끝에 2:1로 승리하며 상승세를 탄 경상대OB는 잇따라 전국 강팀을 격파, 결승에서 세종대에 4: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경상대 홍명호 감독은 “2004년 문화관광기서 우승을 차지하고 2005년에 전국체전에서 3위, 대학연맹전 준우승 등을 차지하며 여전히 경상대 검도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으나 최근 상대적으로 투자가 많은 사립대팀들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 대학부는 우승팀인 조선대에 져 8강에 진출하는데 그쳤으나 이번 OB들의 우승이 대학부를 비롯한 지역의 명신고 검도 후배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졸업한 후에도 생활체육으로서 검도를 꾸준히 하고 있다는 김두길 선수는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운동에 열심인 후배들에게 우리 졸업생들이 화이팅을 불어 넣어주고자 심기일전해 참가한 대회에서 이렇게 우승을 차지하게 돼 감격스럽다”며 “이를 계기로 경상대 검도의 위상을 드높이고, 주춤했던 검도 OB들의 모임도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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