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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통영서 ‘작은 외침, 큰 울림’ 펼친다
올 여름 통영서 ‘작은 외침, 큰 울림’ 펼친다
  • 승인 2007.06.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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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벅수골, 30일 ~ 9월1일 ‘통영전국 소극장 축제’ 개최
시민문화회관·벅수골 소극장 등서 10개극단 매주 주말 공연
시원한 파도소리와 싱그러운 바다 내음 가득한 통영에서 전국 연극인들의 작은 외침, 큰 울림이 올 여름 내내 펼쳐진다.

제3회 통영 전국소극장 축제가 ‘작은 외침, 큰 울림’이라는 주제로 오는 30일부터 9월1일까지 통영시민문화회관과 벅수골 소극장에서 열린다.

통영의 대표적인 극단인 벅수골(대표 장창석)이 개최하는 전국소극장축제는 오는 30일 오후 1시 30분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의 개막식으로 막이 올라 진주, 춘천, 부산, 청주, 광주, 진해 등에서 활동하는 10개 극단이 매주 토·일요일 공연을 펼친다.

이번 전국소극장축제는 순수예술의 산실이며 공연예술의 수준을 좌우하는 중요한 자산인 ‘소극장’을 활성화하고, 극단 간의 활발한 소극장 공연교류를 통해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 지역 소극장 공연을 발전시키고자 마련됐다.

공연 첫날인 7월7일 극단 화살표(서울)의 ‘두근두근’을 시작으로 ‘내친구 플라스틱’(진주 극단 현장), ‘의자들’(춘천 Art-3 Theatre), ‘친구’(부산 극단 에저또), ‘뻥쟁이 영감’(청주 극단 시민극장), ‘몽중설몽’(서울 극단 각인각색), ‘TWO MAN SHOW’(광주 극단 얼.아리), ‘니캉 내캉’(진해 극단 고도), ‘앙드로마끄’(서울 극단 노을), ‘삼류배우’(경남예술극단)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30분, 일요일 3시, 7시30분에 소극장 무대에 올려진다.

또 자유참가공연으로 부산예술대 ‘가시고기’와 통영초등학교 연극부의 ‘강아지 똥’도 각각 7월1일과 17일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끈다.

개막식은 30일 오후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열리며, 이날 신극 100주년을 앞두고 학계와 연극계에서 통영출신인 유치진(柳致眞.1905~1974) 선생에 대해 ‘한국 신극 100년사에 미친 동랑의 영향’이라는 주제로 학습 심포지엄을 개최, 특별한 행사가 마련된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김열규 서강대 명예교수와 유민영 단국대 명예교수, 이상우 영남대 교수 등이 동랑의 삶과 작품 등을 조명한다.

축제에 앞서 장창석 대표는 “통영연극은 연극 공동체로서 순수예술의 긍지를 잃지 않고 혼신의 힘으로 관객들에게 다가서겠다”며 “이 전국소극장축제가 우리 지역에 꼭 필요한 축제로 자리매김 하기위해 알차고 옹골진 연극부흥을 설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축제를 개최하는 극단 벅수골은 인구 13만명의 소도시 바닷가라는 연극의 불모지에서 1981년 창단해 20여명의 단원들이 26년째 지역 연극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공연문의는 통영 극단벅수골(645-6379)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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