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9:19 (금)
동계오륜유치 D-10, “부동표를 흡수하라”
동계오륜유치 D-10, “부동표를 흡수하라”
  • 승인 2007.06.25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OC, 내달 5일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
평창유치위원회, “승부는 지금부터” 잔뜩 긴장
온 국민의 염원을 담은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투표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8년이라는 인고의 세월에 방점을 찍을 순간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오는 7월5일 오전 8시 마야문명의 유적이 어린 ‘적도의 고원’과테말라시티에서 제119차 총회를 열고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한다.

2014년 동계올림픽은 후보도시로 압축된 강원도 평창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러시아 소치가 유례없이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가운데 최종 승자를 섣불리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4일 발표된 IOC 현지실사 평가보고서에서는 평창이 16개 분야에서 고른 점수로 가장 낫다는 평가를 받았고 지역 주민들의 유치 열기도 가장 높았지만 IOC위원들이 무기명 전자투표라는 특성상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2012년 하계올림픽 유치경쟁 때는 평가보고서에서 가장 앞서 사실상 개최권을 예약한 것으로 평가됐던 프랑스 파리가 정작 투표에는 영국 런던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는 등 개최도시 투표 때마다 예상을 빗나간 사례는 비일비재했다.

평창유치위도 이같은 전례를 의식한 듯 “승부는 지금부터”라며 잔뜩 긴장하고 있다.

한승수 유치위원장은 “지금까지 유치활동은 까맣게 잊어버려야 한다. 과테말라 현지에 도착한 뒤 투표일까지 닷새동안 유치활동이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유치경쟁은 3개 도시의 접전이 이어지다보니 어느 때보다 부동표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체 111명의 IOC 위원중 1차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은 총 102명.

우선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고 3개 후보도시가 속한 한국의 이건희겧悶堉?IOC 위원 등과 지병과 출산, 과테말라의 치안 불안 등을 이유로 IOC위원 10여 명이 이번 총회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져 최종 투표인원은 92~93명 선으로 거론되고 있다.

평창은 이 중 과반수의 지지만 받으면 대망의 개최권을 획득할 수 있지만 IOC위원의 1/3 가까이가 아직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한 부동표로 알려져 전반적인 표심을 예측할 수 없는 상태다. 이 때문에 과테말라 현지에서의 유치활동과 투표 직전 실시되는 프레젠테이션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일단 평창은 현지에서 막판 세몰이를 위해 한국을 대표하는 체육계 인사들이 총출동한다.

한승수 유치위원장과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진선 도지사는 물론 이건희,박용성 IOC 위원, 김정길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 등이 각국 IOC 위원들을 대상으로 ‘맨투맨’ 작전에 나설 전망이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