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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플라잉점프 원정대’ 고미영씨 히말라야 브로드피크 등정길 나서
김해 ‘플라잉점프 원정대’ 고미영씨 히말라야 브로드피크 등정길 나서
  • 승인 2007.06.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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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씨와 18일 출국…내달 15~20일께 등정 시도
김해 ‘플라잉점프 원정대’ 소속으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했던 여성 산악인 고미영(40·코오롱스포츠 챌린지팀)씨가 히말라야 8,000m급 고봉 중에 하나인 브로드피크(8,047m) 등정에 나선다.

고씨는 김재수(47)씨와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출국해 다음달 15일~20일까지 브로드피트 등정을 시도한 뒤 8월4일께 귀국할 예정이다.

2004년까지 인공암벽을 오르는 스포츠클라이밍에서 국내 여성 가운데 1인자였던 고씨가 히말라야 8,000m급 봉우리에 오르기는 이번이 네 번째다.

고씨는 지난해부터 고산등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그해 10월 초오유(8,201m) 정상에 섰고 지난달 16일에는 에베레스트(8,848m) 등정에 성공했다.

이번에 함께하는 김재수씨는 에베레스트 등정 당시 김해 ‘플라잉점프 원정대’를 이끌었던 베테랑 산악인이다.

고씨는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면서 김씨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고 이번 원정에도 동행을 요청하면서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중국과 파키스탄 국경 지역에 있는 브로드피크는 히말라야에서 12번째 높은 봉우리로 험준하기로 소문난 K2(8,611m) 남동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한국 원정대가 1995년 히말라야 8,000m급 14좌 가운데 마지막으로 정상에 섰던 봉우리다.

고씨는 이번 원정을 다녀온 뒤 가을에는 시샤팡마(8,027m)에 도전할 계획이다.

그는 “에베레스트를 오른 뒤 고산등반에 자신감이 많이 생겼고 마음도 편안해졌다. 옆에 있는 동료 대원이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느꼈고 브로드피크 등정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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