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6:13 (토)
‘꽃의 시인’ 김춘수 ‘꽃’시비 건립된다
‘꽃의 시인’ 김춘수 ‘꽃’시비 건립된다
  • 승인 2007.06.11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영문협, 오는 11월 29일 3주기 맞아 제막식·추모제 개최
‘꽃의 시인’으로 불리며 한국 시단의 대표적 모더니스트 김춘수(사진.1922~2004) 시인의 3주기를 맞아 그의 고향 통영에 시비가 건립된다.

통영문인협회(회장 강기재)는 김 시인의 대표적인 시 ‘꽃’의 육필원고를 탁본해 시비를 건립하고 3주기인 오는 11월 29일 제막식과 추모제를 갖는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시비 건립예정지는 통영 동호동 김 시인의 생가 앞이며, 자연석에 시 ‘꽃’을 새기고 주변을 꽃으로 장식하여 소박하게 꾸밀 계획이다.

또한 소요예산 600만원은 회원들의 회비와 모금으로 마련할 계획이며 조만간 통영시와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통영시는 올해 8,000만원의 예산으로 김상옥 시인의 시비를 동호동 남망산 공원에 건립했으며, 김춘수 시인의 시비건립 예정부지도 남망산 공원으로 결정하고 내년 예산확보를 계획하고 있다.

강기재 통영문인협회장은 “김춘수 시인은 통영의 문화자산이며 시비건립으로 품격 높은 도시이미지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통영출신인 김춘수 시인은 1946년 광복 1주년 기념시화집 ‘날개’에 ‘애가’를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해 ‘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 ‘처용단장’ 등 시선집을 포함해 2권의 시집을 남기고 지난 2004년 11월29일 지병으로 타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