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4:06 (토)
진주 남강변에 흥겨운 탈춤 세계 펼쳐
진주 남강변에 흥겨운 탈춤 세계 펼쳐
  • 승인 2007.06.07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0회 진주탈춤한마당 ‘동아시아탈춤축전 2007 진주’ 개최
오늘부터 10일까지 도문화예술회관·진주성 야외공연장 등서
순수민간단체에 의해 “우리는 오늘 왜 탈춤을 추는가”라는 물음에서 시작된 진주탈춤한마당이 10주년을 맞아 신명나는 동아시아 전통춤 잔치로 탈바꿈했다.

진주 남강변을 흥겨운 탈춤의 세계로 이끄는 ‘제10회 진주탈춤한마당 - 동아시아탈춤축전 2007 진주’(제전위원장 김수업)가 7일부터 10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과 진주성 야외공연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진주오광대보존회와 서경방송이 주최하는 이번 진주탈춤한마당은 ‘동아시아의 미적 동질성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의 탈춤이 함께 어우러져 펼쳐진다. 이번 동아시아 3개국의 탈춤 향연은 이웃나라의 탈과 춤을 서로 비교·연구하고 전통 탈춤 예술을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키는 뜻 깊은 자리.

먼저 우리나라에서는 진주오광대 탈놀음과 함께 진주삼천포농악, 양주별산대놀이, 북청사자놀음 등 여러 지역의 독특한 탈춤들이 아름다움을 뽐내며, 중국에서는 안휘성의 나희(儺戱)와 황매희예술단의 황매희(黃梅戱)가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일본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미야자키현의 다카치호요카구라(神樂)와 이즈미시의 고성천예술단 타이코(大鼓)가 함께 어우러져 이웃한 세 나라 전통 예술의 동질성을 확인시켜 주는 무대가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크게 본행사와 학술심포지움, 전시, 거리행사, 시민참여행사 5개 분야로 나눠지며, 총 22개 종목 33회의 다양한 공연이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또한 행사 기간에는 도문예회관 지하 전시실에서 황병권 탈 전시회와 한중일 탈 전시회가 시민들의 눈을 사로 잡으며, 아시아 가면극의 문화를 살펴보는 ‘동아시아 가면극의 형성’ 국제학술심포지엄 등이 열려 동아시아 전통춤 잔치의 바탕과 터전을 다진다.

이외에도 전야굿으로 중놀음 관련 학술행사와 탈춤 공연을 함께 진행하는 탈춤 학예굿을 비롯, 순국선열 위령굿, 거리굿 등 나흘간 벌어지는 갖가지 기획공연과 축하공연, 특별공연 같은 전통 예술의 잔치가 그 어느해보다도 알차게 마련돼 세대 간, 지역 간, 계층 간의 벽을 허무는 신명나는 탈춤 한마당이 펼쳐진다.

진주탈춤한마당은 우리 전통민중예술 전승과 이를 창조적으로 계승하며 지역 사회의 정체성 확립과 소통을 증진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나아가 전통 문화의 중심지로 동아시아 문화교류에 이바지하고 세계적인 문화로 키워나가기 위한 소중한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