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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위안화 변동폭 더 확대’ 촉구
중국에 ‘위안화 변동폭 더 확대’ 촉구
  • 승인 2007.05.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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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아시아 신흥시장 환율 유동성 높일 것 계속 요구”
유럽연합(EU)은 21일 중국 정부가 단행한 위안화 변동폭 확대조치를 환영하면서도 변동폭을 더 늘리는게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호아킨 알무니아 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한 회의에서 “중국 당국의 결정이 옳은 방향으로 가는 것같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중국과 다른 아시아 신흥시장들에 환율의 유동성을 높일 것을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의 하루 변동폭을 기존의 0.3%에서 0.5%로 확대, 2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위안화 환율은 이날 기준환율이 달러당 7.6652위안으로 처음으로 7.66위안대로 내려가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도 위안화 변동폭 확대가 여전히 기대에 못미친다며 이번 주 열리는 중국과의 전략경제대화를 앞두고 절상압력을 가중하고 있다.

알무니아 집행위원은 유로화 강세에 대해 “달러화와 엔화 등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한 유로화 가치가 수출 등 외적 분야에서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면서 “유로화가 물가를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에 묶어놓으면서 성장과 고용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화는 이날 엔화에 대해 한때 163.94엔까지 높아져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하지만 유로화 강세가 고유가 충격을 흡수하면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13개국의 물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억제선인 2% 밑으로 떨어지는 등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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