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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 금융시장 위상회복 추진
日, 도쿄 금융시장 위상회복 추진
  • 승인 2007.05.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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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 “획기적 방안 마련” … 통합거래소 허용할 듯
일본은 지난 90년대초 이른바 ‘거품 경제’가 와해되면서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 도쿄 금융시장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한 획기적인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야마모토 유지(山本有二) 일본 금융상이 밝혔다.

월스트리트 저널 22일자에 따르면 야마모토 금융상은 전날 도쿄에서 열린 주일미상공회의소 회동 연설에서 뉴욕 증시는 90년말 이후 근 6배 성장한데 반해 일본 증시는 1.58배 증가하는데 그쳤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같은 기간 중국 상하이 증시는 90년 기준으로 무려 55.69배 커진 것으로 지적됐다.

저널은 지난 90년 도쿄 증시에 상장된 외국 기업이 125개에 달하던 것이 지난 2005년에는 28개로 크게 떨어진 반면 뉴욕 증시에는 2005년 현재 350개 다국적 기업이 상장하고 있는 것도 비교됐다고 전했다.

야마모토 금융상은 도쿄 증시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주식과 선물, 그리고 원자재 상품을 한꺼번에 거래하는 통합 거래소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외국 기업이 도쿄 금융시장으로 되돌아오도록 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상품 다양화를 위해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도 포함시킨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런던이 금융 지구로 재개발해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는 카나리 워프를 본뜬 대단위 파이낸셜 센터를 도쿄에 건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마모토 금융상은 이와 관련해 도쿄 비즈니스 구역인 마루노우치(丸內)와 니혼바시(日本橋)에 ‘특별지대’를 설치해 더 많은 외국기업을 유치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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