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1:03 (토)
롯데, 이번 주 홈에서 ‘관중 몰이’
롯데, 이번 주 홈에서 ‘관중 몰이’
  • 승인 2007.05.01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이벌 KIA·삼성 상대로 홈 6연전 … 부산·경남 ‘들썩’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가 안방에서 대대적인 관중 몰이에 나선다.

프로야구 롯데는 이번 주 전통적인 라이벌인 KIA와 삼성을 사직구장으로 불러들여 홈 6연전을 가질 예정이라 ‘야구의 고장’ 부산과 경남은 벌써부터 기대감으로 들썩거리고 있다.

롯데는 지난 해 하위권을 맴돌았지만 올 시즌 초부터 팀 타율과 평균자책점에서 1위를 달리는 안정된 전력으로 4강 진출을 염원하는 롯데팬들을 들뜨게 만들며 매 경기 관중을 끌어들이고 있다.

올시즌 홈에서 치른 9경기에서 12만5,869명이 입장한 롯데는 역대 최소였던 2002년 총관중 12만7,995명에 벌써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평균관중은 1만3,985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평균 1만2,877명보다 9%가 늘었다. 하지만 이는 규모가 적은 마산구장 3연전이 포함된 수치로 사직구장에서 열린 6경기만 따질 경우 평균 1만9,853명으로 평균관중 1위인 LG(1만8,566명)를 능가하는 기록이다.

지난 10일 LG와 사직구장 홈 개막전에는 통로까지 가득 메우며 3만 관중이 들어 2005년 5월28일 한화전 이후 23개월만에 만원을 기록하며 롯데팬의 부활을 알렸다.

‘부산(마산) 갈매기’로 지칭되는 롯데팬들의 위력은 지난 주말 두산과 잠실 3연전에서 여실하게 드러났다. 27일 잠실구장 입장관중 1만5,000여명 가운데 3루쪽에 앉은 롯데팬들은 1만여명이 될 정도로 홈팬들을 압도했다.

올시즌 롯데는 1995년 이후 12년만에 100만관중을 목표로 세웠다. 롯데 관계자는 “현재 성적만 유지한다면 관중동원 목표도 달성 가능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또한 열성 팬들이 많은 롯데의 관중몰이는 전국적으로도 야구붐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진형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부장은 “롯데는 홈에서도 대단하지만 원정경기에서 폭발력이 큰 팀이다. 전력평준화가 되면서 관중이 지난 해보다 늘고 있는데 롯데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 열기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