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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실패’
박세리,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실패’
  • 승인 2007.04.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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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나비스코 챔피언십 4라운드서 5오버파 ‘공동10위’
“안 풀리네”
한국의 박세리 선수가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에서 열린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한 후 눈으로 공의 궤적을 쫓고 있다. <뉴시스>
‘골프 여왕’ 박세리가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실패했다.

박세리(30.CJ)는 2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의 미션힐스골프장(파72, 6673야드)에서 벌어진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샷난조로 5오버파 77타를 쳐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10위했다.

우승은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를 친 모건 프레셀(미국)에게 돌아갔다. 88년 5월생인 프레셀은 최연소 메이저대회 우승를 이루며 첫 투어 정상의 기쁨도 맛보았다.

지난 98년 미 LPGA 무대에 데뷔한 박세리는 이날 우승을 놓쳐 US여자오픈(98년)을 비롯, 브리티시오픈(01년), LPGA맥도널드챔피언십(98년, 02년, 06년) 등 4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한 7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래머 등극의 꿈을 접었다.

박세리는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는 지난 02년 9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지난 04년 박지은(29.나이키골프) 우승 후 3년만에 되찾으려 한 타이틀을 되찾지 못하고 통산 24승도 미뤘다.

박세리는 이전 라운드와는 달리 전반 샷이 흔들려 보기 2개와 버디 2개로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반면 공동선두였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보기 2개와 버디 3개를 기록해 1타를 줄였다.

박세리는 후반 12번홀까지 페테르센에게 2타 뒤지며 선두경쟁을 벌였다. 박세리는 반전의 찬스가 된 파4인 15번홀에서 보기를 해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고 3타차로 벌어졌다.

페테르센은 15번홀 보기와 16번홀 더블보기로 모건 프레셀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2홀을 남기고 2타 뒤진 박세리는 17번홀에서 보기를 해 회복할 수 없게 됐다.

페테르센은 프레셀에게 1타 뒤진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 찬스를 살리지 못해 다 잡았던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공동 2위.

안시현(23)은 이날 이븐파를 기록해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 PGA 투어 1년차 앤서니 김(22.나이키골프)은 미 텍사스주 험블의 레드스톤골프장 토너먼트코스(파 72. 7457야드)에서 열린 미 프로골프(PGA) 투어 셸 휴스턴오픈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5위에 랭크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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