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노량해전의 승리를 기념하고 남해의 유적지를 돌아보며 이 충무공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남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조직위원장 홍성윤)’주최로 ‘제1회 전승기념 보물섬 남해 울트라마라톤대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오는 4월 7일과 8일 양일간에 걸쳐 열리는 울트라마라톤대회는 160㎞와 50㎞ 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160㎞ 구간은 다음달 7일 오전 8시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출발해 남면 가천과 미조면, 삼동면 지족, 남해읍, 설천면을 지나 충렬사, 이락사, 고현 갈화, 서면 남상에 이르는 코스로, 다음날 오전 12시까지 28시간여에 걸쳐 펼쳐진다.
또 50㎞ 구간은 다음달 8일 오전 5시 남해스포츠파크를 출발해 서면 남상, 고현면 갈화, 이락사, 충렬사에서 다시 남해스포츠파크로 돌아오는 왕복코스로, 같은 날 오전 12시까지 7시간여 동안 진행된다.
특히 이번 160㎞ 구간은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KUMF) 공인대회로 등록돼 완주자에게는 한국 종단 622㎞와 537㎞, 한반도 횡단 308㎞ 대회 등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대회 조직위는 참가자의 안전을 위해 160㎞ 구간은 KUMF 공인 50㎞ 이상의 울트라마라톤대회를, 50㎞의 경우 마라톤 풀코스 완주 경험이 있는 자로 참가 제한을 뒀다.
또 160㎞ 코스는 28시간, 50㎞는 7시간으로 제한시간을 적용했다.
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보물섬 남해에서 이 충무공의 얼이 숨쉬는 유적지를 둘러보며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자 하는 뜻에서 마련했다”며 “특히 이번 대회 수익금은 남해군내에 거주하면서 자녀를 군대에 보낸 생계가 어려운 가정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