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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 형보다 위치선정은 내가 낫다"
"주영 형보다 위치선정은 내가 낫다"
  • 승인 2007.03.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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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원, 28일 우즈벡전 2골 작렬… 2:0 승리 이끌어
선취골 세레모니
지난 28일 오후 경기도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2차예선 한국과 우즈베키스탄경기에서 한국의 한동원이 전반 34분 선취골을 넣고 팔을 벌려 환호 하고 있다.<뉴시스>
“한동원은 탁월한 위치 선정과 득점력을 갖춘 좋은 미드필더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핌 베어벡 감독의 말이다.

박주영(FC서울)의 공백을 대신해 올림픽대표팀 공격의 한 축을 맡은 한동원(21, 성남 일화)은 28일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2차 예선 조별리그 F조 3차전 우즈베키스탄전에 나서 전반 34분과 후반 39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한동원은 지난 아랍에미리트(UAE)전에 이어 2경기 연속 2골을 기록,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대표팀의 새로운 해결사로 급부상하게 됐다.

한동원의 맹활약에 힘입어 쾌조의 3연승을 달린 한국은 F조 1위를 굳게 지켰고, 남은 3경기서 단 1승만 거둬도 최종 예선에 진출하게 됐다.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그라운드에 나서 전·후반 풀타임을 소화한 한동원은 최전방에 포진한 양동현, 이승현, 이근호에게 찬스를 연결하거나 때때로 중거리슈팅을 날리며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다.

결과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몇 차례의 슈팅으로 감각을 조율한 한동원은 전반 34분 왼쪽 골라인 부근에서 올라온 이근호의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헤딩슈팅으로 연결했고, 그대로 골망을 흔. 한동원의 탁월한 위치 선정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후반에 보여준 한동원의 플레이는 전반보다 더 위협적이었다. 후반 8분 상대 수비수에 걸린 양동현의 슈팅이 문전 앞으로 흐르자 벼락같이 파고들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정면으로 흘러 무산됐지만 상대 수비진을 묶어 놓기 충분한 슈팅이었다.

이후 후반 33분과 36분 대포알같은 오른발 슈팅으로 감각을 조율한 한동원은 후반 39분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하다 수비수 머리 맞고 흐른 볼을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 왼쪽을 갈랐다.

그리고 이날 경기는 더 이상의 추가골 없이 한동원의 원맨쇼로 마무리 됐다.

한동원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승리해서 기분 좋다. 연습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박)주영이 형보다 위치 선정은 내가 낫은 것 같다”며 주전 경쟁에서의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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