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영 국제음악제서 연주
통영 국제음악제 봄시즌을 맞아 27일 오후 7시30분 통영 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조르디 사발과 그가 이끄는 악단 르 콩세르 데 나시옹의 공연이 펼쳐진다.
스페인 출신인 사발은 바로크, 고전파 음악을 당대의 연주법으로 재현, 작곡가의 예술혼이 살아 숨쉬도록 하는데 앞장선 연주자다.
비올라 다 감바(viola da gamba) 연주의 거봉이자 고 음악학자, 정격연주 단체의 지휘자로 활약하고 있다.
2003년과 2005년 내한 공연에서 시간을 초월한 음악으로 애호가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21세기에 하필이면 왜 고전 악기인 ‘비올라 다 감바’인가에 대해서 설명했다.
현악기인 비올라 감바는 고전시대부터 어떤 음악이든 다 표현할 수 있는 악기였다.
더구나 현 6개 속에는 남자, 여자, 어린이의 목소리 등 인간의 모든 목소리를 다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비올라 감바가 낡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도 ‘생동감이 있는 악기’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현대에서 찾을 수 없는 17~18세기 음악을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높이 샀다.
사발은 음악을 ‘와인’에 비유했다.
“1965년산 와인은 지금도 좋고 시간이 흐른 후에도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음악도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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