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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연극제·통영 국제 음악제에 빠져보세요”
“경남연극제·통영 국제 음악제에 빠져보세요”
  • 승인 2007.03.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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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연극제, 오늘부터 4월1일 경남문화예술회관
통영 국제 음악제, 23일~29일 통영시민문화회관
◇ 경남연극제 (23~26일 공연)

△ 진주 극단 ‘현장’ : ‘행복한 가족’ (민복기/작, 이훈호/연출)
일시 : 3월 23일(금), 오후 7시30분
장소 :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공연개요 : 허노인은 부인의 70번째 제사를 지내기 위해 자식들을 불러 모은다. 허노인의 비위맞추기에 분주한 큰아들과 며느리, 뒤늦게 도착한 딸과 사위, 그리고 막내 아들의 등장. 그러나 허노인을 대하는 자식들의 행동에는 뭔가 부자연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한편 자정이 다가오자 제사를 위한 만반의 준비는 절정에 이르는데…연극 ‘행복한 가족’은 한바탕 박장대소 뒤의 극중 반전을 통해, 자본주의 논리와 전통과 현대의 괴리로 인해 사회의 최소 단위인 가족이 붕괴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동시에 사회가 다시 회복 될 수 있는 근원지가 ‘가족’의 복원에 있음을 이야기 한다.

△ 밀양 ‘밀양연극협회’ : ‘오래된 이야기’ (김정숙/작, 김은민/연출)
일시 : 3월 24일(토), 오후 7시30분
장소 :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공연개요 : 사창가의 어느 저녁, 도망갔던 춘자가 삼촌의 손에 이끌려 들어온다. 간신히 사라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 춘자, 화영은 이런 춘자가 한심하기만 하다. 은희는 그런 춘자가 안타깝다. 바람은 가시고 환락가의 밤은 다시 찾아오는데….

△ 진해 극단 ‘고도’ : ‘역마’ (김동리/원작, 유병철/희곡, 유병철/연출)
일시 : 3월 25일(일), 오후 7시30분
장소 :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공연개요 : 옥화와 성기가 사는 화개장터 주막에 늙은 체장수 영감과 계연이 찾아온다. 성기와 계연은 짧은 시간이지만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그러나 옥화와 계연이 이복 자매임이 밝혀지게 된다. 36년 전, 옥화의 어머니와 체장수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 옥화임이 밝혀진 것이다. 그 일이 있은 후 성기는 중병을 앓게 되고 병이 낫자 역마살을 따라 집을 떠난다.

△ 거제 극단 ‘예도’ : ‘흉가에 볕들어라’ (이해제/작, 이삼우/연출)
일시 : 3월 26일(월), 오후 7시30분
장소 :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공연개요 : 묵은 마음의 죄를 씻어내는 하루 밤의 푸닥거리. 연극 ‘흉가에 볕들어라’는 아주 하찮은 욕심 때문에 생긴, 덮어버리고 싶은 과거 때문에 실성한 채 살아가는 한 사내가 결국 흉가가 되어버린 과거의 장소로 돌아와 자신의 잘못으로 생긴 한 맺힌 귀신들과 한판 푸닥거리를 한 후에야 비로소 그 무거운 부하를 내려 놓게 된다는 이야기다. 수없이 저지른 과오를 망각하며 살아가는 욕망쟁이 현대인들에게 삶 속의 욕망을 잘 다스리면서, 살아있는 한 흉가와 같은 이 세상에서 자신의 잘못의 대가를 피할 수 없음을 깨닫고 지성을 모아 비손 하듯이 희망을 가지고 오늘을 살아가자는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 통영 국제 음악제-봄시즌 (23~26일 공연)

△ 개막연주회 - ‘크로노스 콰르텟’
일시 : 3월 23일(금), 오후 7시30분
장소 :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
공연개요 : 2007년 통영 국제 음악제 봄시즌을 크로노스 콰르텟이 연다. 영국의 권위있는 음악전문지 그라모폰이 2006년 4월 선정한 우리 시대 위대한 5개 현악 4중주단 가운데 하나로 뽑힐 만큼 세계 최정상급 연주력을 인정받고 있다. 1990년대 초반 아스트라 피아졸라의 탱고 음악 작업으로 대중의 인기를 얻기도 한 크로노스 콰르텟은 이번 통영 공연에서 자신들의 본령인 현대 컨템포러리 음악의 진수로 프로그램을 채웠다.

△ 나이트 스튜디오 1 - ‘앙상블 U3’
일시 : 3월 23일(금), 오후 9시30분
장소 :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
공연개요 : 심야에 즐기는 통영 국제 음악제의 보석, 나이트 스튜디오의 첫 번째 연주단체는 2004년 베를린에서 창단된 고음악 앙상블 ‘U3’이다.
수잔네 프뢸리히(리코더), 성소현(바로크 첼로), 페테리 피트코(쳄발로)로 구성된 U3는 독일의 고음악 콩쿠르인 16회 알테무직 트레프에서 우승하고 여러 대회에서 모던 악기 앙상블과도 겨뤄 현대음악 특별상을 차지할 만큼 고음악과 현대음악 연주에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신생 연주단체이다.

△ 선링스(Sun Rings) - 크로노스 콰르텟, 안산시립합창단
일시 : 3월 24일(토), 오후 3시
장소 :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
공연개요 : 크로노스 콰르텟은 2002년 미 항공우주국의 예술 프로그램(NASA Art Program)의 위촉을 받아 최고의 예술가들과 공동작업으로 만든 멀티미디어 작품 ‘Sun Rings’를 공연하였다. ‘Sun Rings’는 NASA가 25년 동안 수집한 우주의 소리를 바탕으로 미니멀리즘의 거장 테리 라일리가 음악을 쓴 초대형 미디어 프로젝트.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윌리 윌리엄스가 신비한 우주의 모습을 영사하는 가운데, 보이저 호에 실려 우주로 날아간 지구의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윌리엄스의 추상적인 이미지가 화면에 구현된다.

△ 임동민 피아노 독주회
일시 : 3월 24일(토), 오후 7시
장소 :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
공연개요 : 중학교 시절부터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공부했던 피아니스트 임동민은 1994년 모스크바 컨서버토리 예비학교에 입학해, 유학 직후부터 천재성을 인정받기 시작했고 1996년 쇼팽 국제 청소년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한국의 대다수 클래식 애호가들이 임동민의 이름을 친밀하게 느낀 계기는 2005년 쇼팽 콩쿠르 3위 입상의 낭보를 전해 듣고서다. 러시아를 거쳐 독일 하노버 음대 대학원을 수학하면서 임동민의 피아노는 더욱 더 사색적, 감성적으로 깊이를 더했고 쇼팽 콩쿠르에서의 연주 역시 다른 입상자들의 즉흥적, 감각적인 해석과 대비되면서 국내 애호가들에게 잔잔한 반향을 일으켰다.

△ 앙상블 플라네타
일시 : 3월 24일(토), 오후 10시
장소 :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
공연개요 : 일본의 여성 4인조 아카펠라 그룹 앙상블 플라네타는 2001년 결성된 이래 창조적인 프로그램, 탁월한 가창 실력, 놀라운 성악적 배합능력으로 대단한 인기몰이를 해왔다.
2004년, 2006년의 내한공연에서도 출중한 기량을 발휘했고 2007년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이들은 다시금 보컬 앙상블의 참신한 매력을 전하려 한다.
△ 크로노스 콰르텟 워크샵 콘서트
일시 : 3월 25일(일), 오후 3시
장소 :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
공연개요 : 이날 공연은 통영 국제 음악제 기간 동안 크로노스 콰르텟으로부터 지도를 받은 아시아 지역 학생들의 워크숍 콘서트이다. 크로노스 콰르텟이 도루 타케미츠, 테리 라일리. 엘 딘, 브레바로프 등의 작품을 아시아 학생들에게 전수하고 학생들이 이를 연주회에서 공연한다.

△ 클로드 볼링과 빅밴드
일시 : 3월 25일(일), 오후 7시
장소 :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
공연개요 : 세계적인 작곡가이자 지휘자, 편곡자 겸 피아니스트로 올해 78세가 된 클로드 볼링이 19인조 빅밴드 프로그램으로 한국 공연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클로드 볼링은 팝, 재즈 클래식 스타일을 혼합시킨 독창적인 작품을 통해 널리 알려졌을 뿐 아니라 래그타임, 부기우기, 블루스, 스탠다드 팝 분야에서도 명곡들을 남겼다.

△ 정야(Transfigured Night) - TIMF앙상블
일시 : 3월 26일(월), 오후 7시30분
장소 :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
공연개요 : TIMF앙상블은 통영국제음악제의 홍보대사 역할을 담당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음악 전문 연주단체로서 2001년에 창단되었다. 오늘은 흔히 현대음악 전문단체로만 알려진 TIMF 앙상블의 협주력을 감상할 기회로서, 협연자인 기타리스트 카주히토 야마시타의 절정의 기교가 함께 한 가운데 TIMF앙상블은 바로크부터 현대음악까지 연주한다.

△ 나이트 스튜디오 2 - 듀오 ‘옥토푸스’
일시 : 3월 26일(월), 오후 9시30분
장소 : 통영시민문화회관 소극장
공연개요 : 통영 국제 음악제의 두 번째 나이트 스튜디오의 주인공은 바이올리니스트 최해성과 리코더주자 안토니오 폴리타노로 구성된 듀오 옥토푸스이다. 플루트나 클라리넷처럼 자주 연주되지 않는 관악기 리코더를 현대음악 작곡가들이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레퍼토리가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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