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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백남준 타계 1주기 추모전
故 백남준 타계 1주기 추모전
  • 승인 2007.03.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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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서 ‘부퍼탈의 추억’ 개최
젊은 백남준이 발산한 빛이 40여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우리들의 마음 속에 저마다의 변주곡으로 울려 퍼진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23일부터 5월 6일까지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1932~2006) 타계 후 1주기 추모전 ‘부퍼탈의 추억’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백남준의 비디오 아트가 본격적으로 세상에 선보인 독일의 작은 도시 부퍼탈에서의 백남준 활동을 담은 기록 사진들과 그의 작품 등 120여점이 전시된다. 그의 50~60년대를 회상할 수 있다.

백남준의 첫 개인전이자 비디오 아트의 출발을 알린 ‘음악전시회-전자텔레비전(1963)’을 기록한 만프레드 레베의 사진 연작과 백남준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독일 로젠크란츠 컬렉션 등 그간 접하기 힘들었던 백남준의 초기 작품세계의 흔적을 더듬어 보는 계기를 마련된다.

1963년 3월 11일, 세계 미술사에 거대한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사건이 독일의 작은 도시 부퍼탈에서 일어났다. 바로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 백남준의 첫 번째 개인전이자 비디오 아트의 출발을 알린 ‘음악전시회-전자텔레비전’이라는 전시가 갤러리 파르나스에서 열렸던 것.

그러나 백남준을 통해 시작된 새로운 예술 계보의 출범을 감지한 사람은 작가의 친구들과 조력자들 몇몇에 지나지 않았다.

한편 ‘비디오 아트계의 마녀’, ‘제2의 백남준’ 등으로 불리는 프랑스 디종 대학 김순기 교수와 사진작가 만프레드 레베 초청 강연회도 개최된다.

또한 이번 전시 기간 중에는 故 백남준 선생의 부인 구보타 시게코 여사의 회고 영상 ‘백남준과 함께 한 나의 삶’이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일종의 소나타 형식으로 연주되는 ‘부퍼탈의 추억’전에서 관객들은 시각, 청각, 행동과 참여로 백남준의 작품세계를 감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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