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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PO에서도 돌풍은 계속된다”
대한항공, “PO에서도 돌풍은 계속된다”
  • 승인 2007.03.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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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진출권 따낸 상황 … 남은 3경기서 체력 비축
올시즌 남자 프로배구 무대에 돌풍을 몰고 온 대한항공이 지난 05년 프로배구 출범 첫 플레이오프 진출의 기세를 살려 챔피언결정전 티켓도 넘보고 있다.

문용관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은 '한 번 해보자'는 강한 의욕으로 넘치는데다 경기운영상 유리한 측면이 있어서다.

대한항공은 5일 현재 18승 9패로 6라운드 남은 3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오는 17일부터 열리는 플레이오프 (3전2선승제)진출권을 따낸 상황이다.

6라운드 잔여 3경기를 모두 이기거나 전패하더라도 순위 변동없이 3위다.

오는 24일부터 5전 3선승제로 상위 2개 팀이 겨루는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기 위해서는 플레이오프를 통과해야 한다.

플레이오프 상대는 아직 가려지지 않았다.

정규리그 우승을 다투는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가운데 한 팀이다.

삼성화재(22승4패)와 현대캐피탈(22승5패)은 각각 1,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오는 11일 양 팀의 맞대결에서 최종순위와 챔피언결정전 직행 팀이 가려질 공산이 크다.

양 팀은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 마지막 경기까지 주전선수들을 풀가동해야 할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반면 대한항공은 컨디션 조절에 나설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다른 팀들과 마찬가지로 대한항공도 힘든 일정을 소화해오면서 용병 선수나, 토종 선수 할 것 없이 모두 지칠대로 지쳐 있다.

3강 주역' 보비는 물론이고 레프트 신영수와 강동진, 라이트 김학민, 리베로 최부식까지 강팀들과 박빙의 승부를 펼쳐오면서 체력을 소진했다.

앞으로 대한항공은 오는 8일 한국전력전을 비롯, 10일 LIG전, 14일 삼성화재전 등 총 3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프로 경기에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처음으로 잡은 플레이오프 기회를 살리기 위해 전략상 남은 3경기에서 전력을 비축해 놓을 필요가 있다.

올시즌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에 각각 4승1패, 4승2패로 뒤져 있지만 매 경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빙의 승부를 연출해 와 3전2선승제의 단기전에서는 의외의 결과를 가져 올 수도 있다.

올시즌 코트에 열기를 몰고온 대한항공이 막바지에서 한 번 더 코트를 후끈 달아오르게 할 지 기대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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