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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2일은 ‘아동 성폭력 추방의 날 ’
2월 22일은 ‘아동 성폭력 추방의 날 ’
  • 승인 2007.0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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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얼마나 안전할까?
아동기 성 폭력 사고 성년기까지 영향 미칠 수 있어
영남권역 해바라기아동센터, 지난해 228건 사례 접수
90% 이상 여자아이·저학년 아동 전체 60~80%차지
자기 자신 지킬 수 있
우리 사회에서도 이미 아동성폭력 범죄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올해부터 정부가 매년 2월 22일을 ‘아동성폭력 추방의 날’로 정한 것은 아동에게 가해지는 성폭력의 피해와 그 심각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려는 노력의 시작이라 보여 진다.

아동성폭력 범죄는 바로 내 아이에게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여성가족부가 경북대학교병원에 위탁해 운영하는 아동성폭력전담센터인 영남권역 해바라기아동센터는 지난해 228건의 사례를 접수해 130의 아동들에게 법률지원, 전신과 상담 놀이치료 등을 제공했다.

그 중 90% 이상이 여자아이였고 초등학교 저학년과 미취학 아동들이 전체의 60~80%를 차지했다. 이러한 통계를 볼 때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교 저학년에 대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안전교육과 보호책이 시급하다.

특히 아동기에 발생하는 대부분의 성 폭력 사고가 성년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아동의 정상적인 정서적, 성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우리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아동성폭력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부모들은 아동에게 아래와 같은 안전수칙을 가르쳐야 한다.

△ 놀이터 등 밖에서 놀 때는 혼자 놀지 않기
△ 작은 것이라도 남으로부터 무엇인가를 받을 때는 부모님의 허락을 먼저 받기
△ 모르는 사람의 차에는 절대 타지 않기, 아는 사란의 차에 탈 때에도 부모님의 허락을 먼저 받기
△ 부모님 휴대폰 번호를 외워두기, 부모님과 연락이 안 될 때를 대비해 믿을 수 있는 어른 두 명의 연락처를 외워두기
△ 학교를 오갈 때 친구와 함께 다니고 큰 길로 다니기
△ 취학 아동의 경우라도 가능한 혼자 외출하지 않아야 하며 외출 시에는 부모님께 가는 곳을 반드시 알리기
△ 취학 아동의 경우라도 혼자 집에 있을 때는 문을 꼭꼭 잠그고 택배 등 우편배달물 받지 않기
△ 낯선 사람과 단 둘이 엘리베이터를 타지 말며 낯선 사람이 따라올 때는 절대로 혼자서 계단을 올라가지 않기
그러나 위와 같은 안전 수칙을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아동 성폭력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

성폭력 범죄자는 반복적으로 성폭력을 시도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피해자의 평가 및 치료뿐만 아니라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법률적 조치가 매우 중요해서 보호자의 협조와 용기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사건이 발생했다면 어떻게 대처하나
△ 가해자를 체포할 수 있는 중요한 증거가 훼손될 수 있으므로 보호자는 휴지와 같은 사소한 물건이라도 버리지 말고 그대로 둔 채 신고하는 것이 좋으며 아동을 씻기거나 옷을 갈아입히지 말고 입었던 옷차림 그대로 해바라기 아동센터나 경찰서로 가능한 빨리 방문한다. (영남권역 해바라기 아동센터 080-421-2119 / 경찰서 112)

특히 부모의 반응이 아동의 심리 상태에 많은 영향을 미치므로 부모 및 보호자는 당황하지 말고 아이에게 이제는 안전하다는 것을 말해 주고 안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왜 소리 지르지 않았어?”와 같이 성폭력이 마치 아동의 탓이라고 느끼게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도움말: 영남권 해바라기아동센터 심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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