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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친절에 감동 이웃돕기 성금 기탁
공무원 친절에 감동 이웃돕기 성금 기탁
  • 승인 2007.02.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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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읍 조모씨, 하동군청 문현호씨 여권발급 업무친절 감사
여권을 발급받기 위해 관공서를 방문한 할머니가 공무원의 친절에 감동 받아 감사의 뜻으로 전달한 기금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한 공무원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하동군 하동읍에 거주하는 조모(70)씨가 지난 8일 여권발급 신청을 위해 하동군청 열린민원실을 방문하면서 어려운 여권발급 신청서를 작성하는 일을 걱정했다.

하지만 민원실을 들어서자 여권발급 담당자 문현호(사진 왼쪽.28)씨가 “어서 오십시요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라고 친절하게 인사하며 자리에 앉으실 것을 권유한 뒤 할머니가 여권발급 신청서를 작성하기 어렵다는 것을 즉시 알아 차리고 성명, 주소, 전화번호 등을 확인하고 여권 발급 신청서를 신속하게 대필해 14일만에 발급되는 여권을 10일만에 택배로 집까지 우송했다.

여권을 받아든 조모씨는 담당공무원의 친절에 감동한 나머지 아들 노모씨에게 군청 민원실 공무원에게 큰 감동을 받았으니 그 고마움의 표시로 식사를 대접할 것을 부탁했다.

이에 아들 노씨는 지난 15일 군청민원실 고객만족 담당부서에서 근무하는 여권 발급담당 문현효씨를 찾아와 “친 어머니 처럼 일을 돌봐준 고마움에 감개무량했다”며 동료들과 식사 한끼를 대접하라는 뜻으로 일금 100만원이 든 봉투를 내놓았다.

문씨는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한것 뿐”이라면 한사코 사양했지만 노씨는 돈 봉투를 그냥 두고 집으로 돌아갔다.

돈 봉투를 받은 문씨는 명절을 맞아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이 돈을 공동모금회 경남지회에 기탁했다.

한편 문씨는 지난 1월 1일 하동군청 열린 민원실 고객만족 담당부서에 발령받아 근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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