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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극장가, 영화가 쏟아진다
설 연휴 극장가, 영화가 쏟아진다
  • 승인 2007.02.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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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가기적’·‘복면달호’·‘록키 발보아’ 등
설연휴 극장가는 전통적으로 한국영화들이 장악해왔다.

지난해 ‘왕의남자’(감독 이준익)의 1,000만 관객 신화를 가능케 한 것도 막바지 설 특수다.

코미디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투사부일체’와 함께 명절 흥행을 양분했다.

올해도 민족 명절을 앞두고 다양한 한국영화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나름대로 작품성과 오락성을 앞세우며 제2의 ‘왕의남자’, ‘투사부일체’를 꿈꾸고 있다.

우선 주목받는 것은 15일 나란히 개봉하는 ‘1번가의 기적’(감독 윤제균)과 ‘복면달호’(감독 김상찬, 김현수), 두 편의 휴먼코미디다.

‘1번가의 기적’은 ‘색즉시공’의 흥행을 견인한 감독, 배우들이 그대로 뭉쳤다는 팀워크가 우선 강점이다.

아역배우들의 능청스런 연기도 영화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

‘복면달호’는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트로트 가요가 소재다. 록스타를 꿈꾸는 봉달호(차태현)가 트로트 가수로 나서게 되는 상황을 코믹하게 그린다.

제작자인 MC 이경규의 ‘복수혈전’이 가능할는 지도 관심사다.

이경규는 이 영화가 흥행이 안 되면 연예계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흥행을 장담하고 있다.

15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영화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록키 발보아’(감독 실베스터 스탤론)는 ‘빠빰빰~’하는 유명한 주제곡을 기억하는 ‘록키’의 팬들에게 추억으로 다가온다.

한 때 퇴물 취급을 받던 스탤론이 재기하는 모습 자체만으로도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적이다.

25일 열리는 제29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 작품상 포함 6개 부문 후보에 올라있는 ‘더 퀸’(감독 스티븐 프리어즈)과 태평양전쟁을 다룬 ‘아버지의 깃발’(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귀여운 다코타 패닝이 출연하는 팬터지 영화 ‘샬롯의 거미줄’도 선택함직 하다.

이미 개봉한 영화들도 설연휴까지 흥행을 이어가기를 원하고 있다.

김혜수, 윤진서 두 여배우가 가벼운 불륜에 도전한 ‘바람 피기 좋은날’은 성인관객들이 즐기기 좋은 섹시코미디다.

영화의 절반 이상이 베드신이라고 하니 후끈한 것을 기대하는 사람들은 선택하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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