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의 집단탈당으로 위기를 맞은 열린우리당이 오는 14일 열리는 전당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고심 중이다.
열린우리당 사무총장 직무대행을 맡은 우원식 의원은 11일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당대회가 불과 4일 남았는데 앞으로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30여 명의 국회의원이 탈당해 대의원의 참석 의지가 매우 약해져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우 의원은 “여러 어려움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손놓고 쳐다만 보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라며 “어제 시도당위원장·국회의원·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에게 전당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달라는 당부의 공문을 발송했고 시도당 사무처장에게 일일이 전화해 당부의 말도 전했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은 탈당 의원 지역구 및 당비를 내지 않은 대의원들을 모두 제외해 재적 대의원을 1만 3,000명에서 1만명선으로 감축했고 이에 따라 의결정족수도 당초 6,500명에서 5,000명 선으로 줄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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