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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3총사’ FA컵 상승세 잇는다
‘EPL 3총사’ FA컵 상승세 잇는다
  • 승인 2007.01.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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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프리미어리그·칼링컵 … 설기현·박지성·이영표 출격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3총사’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30.토튼햄 핫스퍼), 설기현(28.레딩)이 이번 주중 일제히 그라운드에 출격한다.

세 선수 모두 최근 컨디션은 절정에 달했다.

지난 27일 나란히 FA컵 4라운드(32강)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 팀의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그 상승세를 주중 경기까지 몰고 가려 한다.

설기현이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는다.

그는 31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마제스키 스타디움에서 위건 애슬레틱을 상대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설기현은 챔피언십(2부리그) 버밍엄 시티전에서 전반 3분만에 데이브 키슨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자신감을 점차 되찾아 가고 있다.

스티브 코펠 감독의 신임을 얻으며 글렌 리틀과의 주전 경쟁에서도 다시 불꽃을 튀기게 됐다.

3일만에 경기를 치르는 만큼 체력적인 안배 차원에서 리틀에게 선발 기회를 내줄 것으로 보이지만 교체 선수로 투입돼 다시 한 번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다면 드라마틱한 역전극은 충분히 가능하다.

더구나 상대팀 위건은 최근 8연패(FA컵 포함)로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어 설기현의 한 방을 기대케 한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하루 뒤인 2월 1일 각각 ‘꼴찌’ 왓포드와 ‘포병부대’ 아스날을 상대한다.

지난 포츠머스전에서 또 다시 골포스트를 강타한 박지성은 그 아쉬움을 왓포드에게 풀겠다는 각오다.

시즌 후반기 들어 라이언 긱스의 체력 감소가 부쩍 두드러져, 박지성의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박지성은 첫 골과 첫 도움을 기록했던 아스톤 빌라전처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좌우 날개로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왓포드는 시즌 2승에 불과한데다 챔피언십 강등이 유력한 팀이다. 파죽지세의 맨유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영표는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칼링컵 경기에 나선다.

4강까지 진출한 토튼햄은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과의 4강 2차전을 갖는다.

토튼햄은 1차전에서 먼저 2골을 터뜨리고도 막판 30분을 버티지 못하고 훌리우 밥티스타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토튼햄이 아스날을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다면 2월 26일 ‘로만 제국’ 첼시와 우승을 다투게 된다.

한편 지난 29일 영국으로 출국한 ‘라이언 킹’ 이동국(28.미들즈브러)은 30일 홈구장인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공식 입단식을 갖기로 해, 현실적으로 포츠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수단과 동승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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