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0:30 (일)
수용자 의류 색상·디자인 개선
수용자 의류 색상·디자인 개선
  • 승인 2007.01.22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법무부, 올 하반기까지 20종 지급 계획
어둡고 칙칙했던 수용자 옷이 50년 만에 처음으로 밝고 산뜻한 모습으로 전면 탈바꿈한다.

법무부는 21일 교도소와 구치소 수용자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관급 의류 색상과 디지인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법무부는 오는 3월까지 ‘수용자 의류 및 침구 급여에 관한 규칙’을 개정한 뒤 최종 선정된 관급 의류 20종을 피복 전문제작 교도소에서 생산, 올해 하반기에 지급할 계획이다.

그동안 교정시설 수용자에게 지급되는 의류 22종은 수용신분·성별·누진계급·용도별(실내·훈련·호송·환자)로 달랐으나, 청색과 회색 중심의 색상 때문에 수용생활에 부적합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미결수용자의 경우 개인적인 돈을 들여 구입한 의류 착용 성향이 높아 수용자간 경제적 위화감을 만들어 왔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지난 1957년 ‘재소자 의류 및 침구 제식 규정’ 제정 이후, 수차례 일부 개선을 거듭해온 수용자 의류를 신체특성과 문화적 기대수준에 맞춰 전면 개선키로 한 것이다.

법무부는 지난해 3월부터 민간 패션디자인 전문업체와 공동으로 작업을 추진한 후 2차례 품평회를 거쳐 최종안을 마련했다.

개선되는 옷은 색채심리학적 기능을 고려, 기존 청색·회색·연두색 등 탁하고 어두운 색상에서 블루·그린·브라운·베이지 등 전체적으로 밝고 산뜻하게 바뀐다.

용도별로는 실내복의 경우 암청회색·청록색·카키색·밝은 하늘색·밝은 바다녹색·갈대색 등 다양화하고, 하복은 밝은 톤을 사용해 시원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

여성수용자 옷은 남성과 차별하기 위해 밝고 화사한 색을 골랐고, 호송복은 도주 방지 등 기능적 요소를 감안해 눈에 띄기 쉬운 색상을 썼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