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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상림숲 역사인물공원 선양비 ‘훼손’
함양 상림숲 역사인물공원 선양비 ‘훼손’
  • 승인 2007.01.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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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석위 갓석 땅에 떨어지는 등 해머로 때린 흔적
상림역사인물공원내 조병갑 군수의 선양비가 훼손된채 넘어져 있다.
함양군 상림숲내 역사인물공원에 선양비 12기가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훼손된 선양비 12기는 비석위에 씌워진 갓석이 땅에 떨어져 있었으며 그중 조병갑 선양비는 비석을 넘어뜨리고 비석 중간을 부러뜨리기 위해 해머로 때린 흔적이 있다.

상림역사인물공원은 지난 2001년 7월 당시 정용규 군수를 추진위원장으로 상림숲과 주변에 흩어져 있던 40여기의 흉상과 선양비를 한곳에 모아 역사인물공원화해 그해12월 준공했다.

역사인물공원에는 상림공원을 조성한 최치원 선생의 흉상을 중심으로 역대 함양군수를 역임한 인물을 비롯해 청백리 인물들의 흉상과 선양비가 있다.

지난해 12월 이창구 군의원이‘상림공원내 탐관오리 조병갑 비를 없애야 된다’고 5분발언를 통해 언급하면서 지역의 화제가 됐다.

최근 동학 농민혁명 관련 논란이 불거지면서 조병갑 군수의 선정비를 이전해야 된다는 여론과 역사는 역사 그 자체로 인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

조병갑은 조선말기 탐관오리의 대표적인 인물로 동학농민봉기의 도화선이 된 고부민란을 발생시킨 장본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경찰은 최근 지역 여론을 중심으로 조병갑 군수의 선정비를 이전할 것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있었다는 점을 중시하고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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