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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폭풍우로 최소 27명 사망
북유럽 폭풍우로 최소 27명 사망
  • 승인 2007.01.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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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경우 열차 운행 중단 등 여행객 수만명 발 묶여
유럽 북반부를 강타한 거센 폭풍우로 인해 최소한 27명이 숨지고 여행객 수만명의 발이 묶였다.

이번 폭풍우는 지난 수년간 북서부 유럽에 내습한 가장 강력한 것으로 영국에선 로드 크리켓 구장의 지붕이 날아가고 독일 경우 고속도로를 달리던 트럭들이 전복됐거나 열차 운행이 중단됐으며 네덜란드는 전국에서 극심한 교통 정체를 빚고 있다.

인명피해도 속출해 지금까지 영국에서 10명, 독일은 7명, 벨기에 2명, 프랑스에서도 1명이 각각 숨진 것으로 보고됐다.

유럽 순방 중인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도 바람이 더 세게 불기 전에 영국으로 출발하기 위해 독일 방문 일정을 단축했다.

영국 기상청의 존 해먼드 대변인은 “내륙에까지 이처럼 강력한 폭풍이 불어 닥친 경우가 드문 일”이라고 밝혔다.

독일 기상학자들이 ‘시릴’로 명명한 폭풍우는 최대 풍속 191km를 기록했으며 수십편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열차 운행도 정지했으며 상당수의 학교들이 휴교에 들어갔다.

유럽 대륙과 영국을 연결하는 유로스타도 프랑스 북부 릴 부근에서 고압선이 끊어져 철로에 떨어지면서 운행을 중단했다.

런던의 명물인 밀레니엄 브리지도 현수교 구조물이 바람에 심하게 흔들리면서 폐쇄됐으며 시내 전역의 철도역이 문을 닫아 저녁 퇴근자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었다.

아일랜드와 프랑스, 벨기에,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의 여객선과 항공기의 운항도 취소되거나 연발되는 사태가 잇따랐다.

라트비아와 아일랜드에선 폭풍으로 전복된 선박들의 선원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지연되면서 실종된 아일랜드, 라트비아, 폴란드 선원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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