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7:11 (일)
동계 전지훈련팀 경남서 뜨거운 겨울 보낸다
동계 전지훈련팀 경남서 뜨거운 겨울 보낸다
  • 승인 2007.01.18 2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 동계훈련 메카 각광
진주·남해·김해·통영 등 1,000 ~ 2,000명씩 찾아
도내 지역경제 활성화·스포츠 인프라 구축 한몫
경남이 동계 전지훈련의 메카로 자리잡으면서 경남을 찾은 전국의 동계 전지훈련팀들로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상대적으로 포근한 기후조건을 갖춘 경남을 찾아 전국의 각 종목별 학교와 기관, 단체 선수단의 선수, 임원, 학부모, 체육 관계자 등 수만명이 대거 몰려와 구슬땀을 흘리며 올해를 준비하고 있다.

진주시의 경우 지난 7일부터 시장배 축구대회가 열리고 있어 축구에만 50여개 팀 2,000여명의 선수들과 임원, 학부모 들이 진주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구, 배구, 태권도, 테니스, 검도, 야구, 씨름, 사이클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들이 진주의 포근한 날씨속에서 연일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포근한 기후조건과 안락한 숙박시설, 정갈하고 맛깔스런 식당 등 동계훈련장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점을 적극 홍보하고 지역체육계와 함께 전지훈련팀 유치, 관리에 전력을 기울여 지역경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시에선 이달 초부터 전국의 중학교 16개 축구팀 400여명이 동계훈련 중이며 이달 말 까지 동계리그 축구대회(2차)가 열리고 있다. 또한 청소년대표팀과 상무팀도 머물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스포츠파크가 조성된 남해군에는 축구, 야구장을 이용하기 위해 2,000여명의 선수, 임원들이 찾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이곳에 프로야구팀 다수가 다녀갔으며 이달 중 프로축구단과 전국의 중ㆍ고ㆍ대학 축구, 야구팀이 대거 캠프를 차릴 예정이다.

현재 군수배 전국 축구대회가 열리고 있는 합천에는 축구와 육상 등 대학 6개팀 200명, 고등부 18개팀 800명 등 24개팀 1,000여명이 전지훈련 중이다.

남해안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위치한 통영시는 60여개 육상, 태권도팀이 오는 2월말까지 찾아와 동계훈련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15일 개막한 시장배 전국아동축구팀 동계 스토브리그 대회가 23일까지 이어져 많은 유소년 축구팀들이 통영을 찾았다.

지난해 45회 도민체전을 개최한 후 각종 체육시설이 현대화된 거제시에도 1월 한달간 수원시청, 용인대 등 경기지역 축구팀들을 중심으로 동계훈련이 줄을 잇고 있다.

전국 유명 육상팀들의 단골 전지훈련지로 유명한 고성군은 오는 28일 전국대학대항 하프마라톤 대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육상팀 뿐만 아니라 오는 20일 국가대표 럭비팀이 국제대회를 앞두고 전지훈련차 고성을 찾을 예정이다.

경남FC 클럽하우스가 있는 함안군도 축구 동계 훈련지로 각광을 받으며 전국에서 많은 팀들이 몰려오고 있다.

앞으로 1월말과 2월까지 전국의 많은 팀들이 도를 찾을 것으로 보여 도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스포츠 인프라 구축에도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후죽순격으로 늘어나는 도내 동 종목별 대회 일정을 조절, 도내 각 시·군이 의견을 조율해 연계 유치하고 동계훈련팀들에게 훈련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체계적인 동계전지훈련 유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