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7:45 (토)
절반의 기쁨안긴 EPL 3인방… “꿈★은 이뤄졌다!”
절반의 기쁨안긴 EPL 3인방… “꿈★은 이뤄졌다!”
  • 승인 2006.12.18 2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주말 EPL 18라운드 출격
'축구팬들의 간절한 꿈★이 이루어졌다!'

축구팬들의 간절한 희망,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3인방이 모두 컴백했다.

레딩FC의 '스나이퍼' 설기현(27)을 비롯, '산소탱크' 박지성(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초롱이' 이영표(29, 토튼햄 핫스퍼)가 지난 주말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 나란히 출격했다.

활약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다시 프리미어리그 필드에 나섰다는 점이 더욱 고무적이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뗀 선수는 설기현. 지난 주 불의의 발가락 부상을 입었던 설기현은 아직 완쾌되지 않았음에도 지난 16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블랙번 로버스와의 홈경기(1:2 패)에 출격했다.

완전한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슈팅 한 번 시도하지 못하고 후반 교체돼 물러나긴 했으나 그래도 선제골을 엮어내는데 결정적 공헌을 했다.

두번째 출격의 주인공은 이영표. 라이벌 아소-에코토와 치열한 주전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영표는 17일 자정(한국시간)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전에서 풀타임 출장해 좋은 플레이를 펼쳐냈다.

현지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가 평가했듯 화려한 오버래핑 능력을 선보이며 팀 공격의 시발점이 됐고, 수비에서도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앞선 루마니아 부쿠레스티와 UEFA컵 일전에 에코토에 자리를 내줘 어렵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없지 않았으나 이영표는 보무도 당당히 출격, 실수 없이 제 몫을 충실히 해냈다. 토튼햄의 2:1 승리.

한편 이영표와 한 시간 가량 차이를 보이며 박지성도 모처럼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9월9일 토튼햄과 경기 이후 꼭 99일만의 출격.

웨스트햄과의 업튼 파크 원정전에 나선 박지성은 정규시간 2분여를 남기고 에인세를 대신해 투입돼 약 7분여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출장시간이 워낙 짧았고, 소속팀 맨유가 0:1로 패했다는 부분에서 아쉬움을 남기긴 했으나 박지성은 왼쪽 터치라인을 따라 부지런히 움직이며 답답했던 팀 플레이를 리드했다.

근 100여일 가까이 경기를 뛰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날 박지성의 모습에서 향후 충분한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

부상을 다시 털고 오뚜기처럼 일어선 설기현과 박지성, 라이벌과의 힘겨운 싸움에서 한 발 앞서나간 이영표까지. 지난 주말 EPL은 그들이 있어 더욱 뜨거웠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