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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도하아시안게임 MVP 선정
박태환, 도하아시안게임 MVP 선정
  • 승인 2006.12.1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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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기자단 투표 통해 최우수 선수 뽑혀
박태환(17.경기고)이 제15회 도하아시안게임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박태환은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시내의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MVP 시상식에서 대회 최우수 선수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삼성전자가 후원하는 대회 MVP는 지난 10일 박태환 등 후보자 7명을 고지했고 11일부터 14일간 기자단 투표를 통해 후보자를 가렸다.

카타르 도하로 지난 14일 출발한 박태환은 중간 경유지인 중국 상하이에서 기상 악화로 비행기가 뜨지 못해 발이 묶이는 바람에 도하에는 15일 오후 7시께 도착했다.

이에 박태환을 대신해 MVP 수상자로 나선 정현숙 한국 선수단장은 “너무 기쁘다. 한국이 종합 2위 한 것에 못지 않는 기쁨이다. 가슴이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 단장은 “박태환이 수영에서 3관왕에 오르며 MVP를 받았다는 것은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 수영이 그 동안 침체기였는데 다시 세계 정상에 올라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봤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지금 앉은 이 자리에 슬픈 사고(승마 고 김형칠 선수 사망 사고)로 앉았었는데 이제 다시 기쁜 일로 이 자리에 앉게 되다니”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박태환은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한국 수영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고, 자유형 200m와 1500m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작성했다.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7개를 목에 걸었다.

한편 이번 MVP 후보로는 박태환을 비롯해 팡지아잉(수영), 양웨이(체조), 수얀웨이(수영), 타오루나(사격, 이상 중국), 라나 자스팔(인도, 사격), 기타지마 고스케(일본, 수영)이 경합을 벌였다.

양웨이와 팡지아잉, 루시앙과 자스팔 등 MVP 최종 후보로까지 올라간 4명의 후보자들도 각각 MVP 파이널리스트상을 받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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