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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전통음악 재창조…신명나는 ‘난장’
韓日전통음악 재창조…신명나는 ‘난장’
  • 승인 2006.12.1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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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놀이와 타이코(대고)’ 오늘 김해문화의전당서 개최
난장(亂場) 천지(天地)간의 모든 인간이 서로의 다름에 놀라고 시기하고 다투는 곳. 난장은 질서(秩序)다.

천지간의 모든 인간이 서로의 같음에 기뻐하고 화해하고 하나 곳이며 우리의 한(恨)이자 신명(神明)이며 나와 우리의 모습이자 기운이다.

(사)사물놀이한울림 김해지부(지부장 김임철)는 16일 오후 6시 김해문화의 전당 마루홀에서 2006 한일난장 ‘사물놀이와 타이코(대고)’를 개최한다.

김해시와 자매결연도시인 일본 후쿠오카(福岡)현 무나카타(宗像)시의 큰 북 연주팀인 타이코(太鼓)를 초청, 김해지역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잡은 김해문화의 전당에서 ‘2006 한일난장(韓日亂場)’이란 제목의 공연을 펼치게 됐다.

한국과 일본의 전통연희 음악으로 화합의 장르에서 희망을 싣는 무대를 마련한 것.

한울림 김해지부는 21세기 접어들어 사물놀이와 일본 타악을 통해 우리 음악을 세계음악(World Music)으로 발돋움하는 작업을 끊임없이 추구해 왔으며 다양하고도 심도 깊은 경험과 성과가 축적돼 있다.

특히 이날 신명나는 공연을 펼칠 ‘신명난 가족사물놀이단’ 은 국내 유일 일가족(아버지, 딸, 아들) 사물놀이단으로 김덕수사물놀이의 기술을 전수 받은 뛰어난 연주 실력으로 언론 및 방송에 다수 출연한 사물놀이팀.

가족사물놀이단은 이번 공연에 200여석의 좌석을 마련해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등 불우이웃을 초청한다.

또한 이날 이들과 함께 공연을 가지는 일본의 무나카타 타이코(宗像 太鼓)는 무나카타의 전통을 타이꼬(대북) 음을 통해 계승하며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리듬을 넣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할발하게 활동중이다.

지난 2003년 무나카타시 합병 기념식전에서는 김해시 사물놀이예술단과의 합작곡 ‘키즈나(인연)’를 발표해 축하하는 등 자매도시로서의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다.

이번 ‘한일난장’은 양국의 전통연희의 창조적 계승이라는 창작목표 아래 전통음악을 재창조하는 새로운 음악을 선보인다.

이날 공연은 가족사물놀이단의 북소리와 힘찬 농악가락을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열림의 장’과 타이코팀과의 협연으로 대중가요와 무용 등을 펼쳐보이는 ‘다짐의 장’, 판굿과 타이코의 일본 농악이 선보이는 ‘화합의 장’으로 구성된 이 공연에서 가족사물놀이단은 한국과 일본 양국의 전통음악을 재창조하는 신명난 가락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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