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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금메달 3개차로 앞설것”
“일본에 금메달 3개차로 앞설것”
  • 승인 2006.12.1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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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길 대한체육회장, 2위 수성 가능성 예측
제15회 도하아시안게임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이 숙적 일본을 제치고 아시안게임 3회 연속 2위를 지켜낼 수 있을까.

한국은 13일(한국시간) 오전 4시 현재 금 47, 은 42, 동 74개의 메달을 획득해 금메달 46개를 따낸 일본(은 59, 동 66)을 1개차로 따돌리고 힘겹게 2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은 금 136, 은 75, 동 57개의 메달을 기록하며 멀찌감치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대회 초반 사격과 역도, 탁구, 배드민턴에서 부진했던 한국은 전통적인 효자 종목인 태권도와 레슬링, 골프 등에서 무려 17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일본을 추월했다.

한국이 전날에 이어 대회 개막 12일째에도 종합 2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최강 양궁의 힘이 컸다.

임동현(20, 한국체대)이 일본의 와키노 도모카즈를 108:100으로 제압하고 8년 만에 개인전 금메달을 탈환한 것이다.

게다가 사이클 남자대표팀도 4km 단체 추발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고, 창던지기에서도 박재명(24, 태백시청)이 금메달을 추가했다.

일본도 이날 공수도에서만 금메달 3개를 따내며 종합 순위에서 한국과 금메달 1개 차로 치열한 2위 싸움을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금메달을 예상했던 육상에서 단 1개의 금메달도 따지 못해 메달 레이스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대회 폐막까지 3일이 남은 현재 한국의 금밭은 7개 종목(양궁 남녀 단체전, 여자 핸드볼, 남자 하키, 사이클, 테니스 단식, 남자 배구, 레슬링)에서 10개 안팎의 금메달을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13일 열리는 양궁 남녀 단체전에서 2개의 금메달을 보탤 예정이고, 준결승에서 중국을 꺾은 여자 핸드볼도 1이날 카자흐스탄과의 결승에서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이클 50km 메디슨 부문에서는 장선재(22, 대한지적공사)가 대회 3관왕을 노리며,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세계랭킹 49위, 삼성증권)도 결승에 올라 이변이 없는 한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보인다.

13일과 14일 열리는 레슬링 자유형에서는 60kg급의 송재명과 74kg급의 조병관, 96kg급의 구태현(이상 주택공사)이 금메달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준결승전에서 일본을 제압한 남자 하키도 14일 중국과 결승전을 치르며 금색의 메달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남자 배구도 13일 카타르를 꺾고 결승에 진출할 경우, 15일 중국-사우디아라비아 승자와 금메달을 놓고 다투게 된다. 그러나 카타르의 입김이 워낙 강해 당일 경기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13일 열리는 공수도 7체급 가운데 4개 가량의 금메달이 예상되고 요트와 테니스 혼합 복식, 소프트볼 등에서 각각 1개씩을 추가해 최대 7개의 금메달을 더 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한국은 (금메달이) 최대 60개에서 못해도 58개 정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일본은 잘 해도 55개 정도로 예상된다. 한국이 아시안게임 3회 연속 2위 수성은 가능할 것이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또 김정길 대한체육회 회장도 "남은 종목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한국이 일본에 금메달 3개 차로 앞설 것이다"고 전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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