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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텃세-편파 판정, 피해속출
중동 텃세-편파 판정, 피해속출
  • 승인 2006.12.1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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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남자 농구, 축구 등… 최악의 대회
용납하기 어려운 편파 판정에 한국 선수단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어지간하면 넘어갈 법 하지만 이번 '제15회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은 여타 대회와는 달리 유독 중동 심판들의 오심과 노골적인 편파 판정에 얼룩진 최악의 대회로 기억될 것 같다.

전 종목에 걸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일단 중동 국가와 경기를 갖게 될 경우, 한수접고 시작한다고 생각해야 할 정도다.

대표적인 사례가 12일(한국시간) 벌어진 남자 핸드볼 준결승전이었다. 대회 6연패를 위해 달려온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홈팀 카타르에게 28:40으로 무릎을 꿇었다.

쿠웨이트 국적 주심 알리 압둘 후세인과 사미 칼라프는 일방적으로 카타르 편을 들어줬다.

조금만 이상하다 싶으면 무조건 휘슬을 불어댔고, 갖은 이유를 들어 카타르에게 공격권을 넘겼다. 윤경신 등 우리 선수들은 2분 퇴장을 밥먹듯 당했다.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분패.

중동 심판들의 편파 판정은 단순히 핸드볼에서 그치는 것은 아니었다. 남자 농구 대표팀도 이란, 시리아 등 계속 중동권 국가들과 만나며 혀를 내둘러야 했다.

농구 대표팀이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준비가 부족한 탓도 있었지만 또 하나의 원인으로 편파 판정을 빼놓을 수 없다.

여기서 그치는 게 아니다. 이라크와 4강을 앞둔 남자 축구에서도 경기장이 바뀌는 사태가 발생했다.

공문은 AFC(아시아축구연맹) 명의로 내려왔지만 이유도 제대로 듣지 못한 채 최초 계획된 알 사드 경기장에서 알 가라파 스타디움으로 변경됐다.

2경기 연속으로 치를 경우, 잔디가 패일 수 있어 이어 열릴 카타르-이란전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었다.

더욱 어이없는 것은 지난 8강전도 2연속 경기로 열렸고, 여자부 준결승전 역시 2경기 연속으로 벌어졌다는 점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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