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과장은 이날 모 소재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보고하면서 감사측면의 지적은 타당하지만 국·시비로 사업하는 행정으로서는 불투명한 국비 지원으로 연차적으로 사업시행할 수 밖에 없는 애로가 있다는 등 장·단점을 분석한 일목요연한 업무보고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과장은 10여분간의 업무보고에 앞서 “공사관계도 일종의 민원으로 봐야” 한다며 “하수도 부서는 사업은 많고, 예산은 한정돼 있어 사업 차질이 불가피한 구조을 안고 있어 민원처리 내역을 먼저 소상히 보고 한다”며 사업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 꼼꼼히 자체 지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김 과장은 ‘하수도 정비 민원’과 ‘예산 수반의 문제점’ 등이 연중 지속되는 사업임을 강조하고, 합리적인 대안과 조화를 통해 공사 지연으로 야기되는 민원 해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히는 등 전문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업무보고를 받은 사회산업위원회 이병수 의원은 “세심한 배려가 깃들인 업무보고는 중복 질문 방지와 원할한 감사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이해력을 높일 수 있는 설명에 앞서 인정할 것은 미리 양해를 구하는 등 업무보고 준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