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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청사 앞 녹지공간 조성 ‘논란’
진주 청사 앞 녹지공간 조성 ‘논란’
  • 승인 2006.11.2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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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의원, “녹지조성 계획 충분한 검토 후 조성” 주장
시, “시민들 불만·불편 적지 않아 예정대로 공사 추진”
진주시는 23일 진주시의회 제106회 2차 정례회를 앞둔 오전 11시 전체 의원간담회 자리에서 시청앞 주변의 녹지대 확충 및 경관 개선을 위한 정비계획을 보고했다.
진주시의회는 23일 진주시가 청사 앞 광장 녹지조성 계획을 보고하자 그 배경등에 반대 의견을 제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이날 진주시의회 제106회 2차 정례회를 앞둔 오전 11시 전체 의원간담회 자리에서 시청앞 주변의 녹지대 확충 및 경관 개선을 위한 정비계획을 보고했다.

“시청 앞 광장이 삭막하다는 주민의견에 따라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게공간 제공과 조화로운 녹지공간 조성이 그 목적”이라는 것이다.

시는 청사 앞 광장에 녹지를 조성해 1,300여 평의 녹지공원을 만들 계획이라고 시의회에 보고했다.

포괄사업비 3억8,4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오는 12월 중 공사를 시작해 내년 2월께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시의원들은 시청사 광장을 녹지공원화 한다는 시의 보고에 대해 ‘오비이락’이라며 녹지조성 계획에 대해 충분한 검토 후 조성해도 늦지 않다는 주장을 밝혔다.

집회가 많다는 민원이 있은 후 시청앞 광장을 녹지공원화 한다는 내용은 한마디로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형국이라는 것이다.

강민아 의원은 “12월인 지금은 녹지공간 조성할 시기가 아니다”며 질의를 했고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 “시기는 지금이 적기이다”며 “3월부터 시청을 찾아오는 시민들은 사계절 꽃이 피는 녹지공간이 제공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강석중 의원은 “이 공간은 시민들이 의사를 시에 알릴 수 있는 전달의 장으로 지금껏 사용돼 왔다”며 “시민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광장인 만큼, 그 대안 마련 후 녹지공간 조성해도 늦지 않다”며 면밀한 검토를 요구했다.

진주시 관계자는 “의원들의 동의가 없어도 바로 사업을 집행할 수 있다”며 “의원들의 의견 수렴절차를 참고하기 위해 보고하는 것”이라며 사업 강행의사를 밝혔다.

시의회 의원들은 시청 앞 주변 정비계획의 행정적 절차도 절차지만 특정 단체들의 장기간 시위 장소를 제공하는 공간을 없애자는 판단인 측면이 커, 서둘러 공사에 들어가 녹지공간 확대로 휴식공간이 축소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시는 소수의 의견 표출도 중요하지만 다수 시민들의 불만과 불편도 적지 않아 예정대로 공사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시의원들의 검토요구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진주시의회는 논란이 일고 있는 시청사 앞 광장 녹지공원화 사업에 대해 해당 상임위원들이 의논해 결과를 시에 통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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