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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종교탄압국 명단서 베트남 제외
美 국무부, 종교탄압국 명단서 베트남 제외
  • 승인 2006.11.1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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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신앙범 석방·교회 문 다시 연 것 등” 성과
최근 미국과 베트남 간 관계가 가까워지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하노이 방문을 앞두고 13일 베트남을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는 국가 명단에서 제외했다.

국무부는 이날 베트남을 종교 탄압국 리스트에서 삭제한다고 발표하면서 “하지만 이번 조치가 부시 대통령의 방문, 정부전복 혐의로 기소된 베트남계 미국적자의 미국 송환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존 핸포드 종교자유 담당 대사는 “베트남이 신앙의 자유를 향해 괄목할 만한 개선을 보여 왔다”며 수십명의 신앙범을 석방하고 수백개의 교회 문을 다시 연 것 등을 구체적인 성과로 거론했다.

한편 미국 의회는 곧 베트남에 항구적인 정상무역 관계(PNTR) 지위를 부여하는 법안을 가결할 예정이다. 베트남에 대한 PNTR 지위 부여는 양국 간 관계 정상화의 마지막 단계로 지적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매년 종교적 자유를 탄압하는 국가들의 명단을 발표하는데 올해 경우 중국과 북한, 에리트레아, 이란, 미얀마, 사우디아라비아, 수단 등이 포함됐다.

한편 국무부는 이날 중앙아시아 우즈베키스탄을 반체제 이슬람 신자를 가혹하게 다루고 기독교도를 박해한다는 이유를 들어 종교 탄압국 명단에 추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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