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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서울잡고 화려한 피날레”
경남FC, “서울잡고 화려한 피날레”
  • 승인 2006.11.0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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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상암월드컵경기장서 시즌 마지막 경기 FC서울전 기대
올 시즌 기대이상의 성적을 보이며 화려하게 K-리그에 등장한 경남FC가 오는 5일 오후3시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FC서울을 상대로 2006년도 마지막 K-리그 경기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꿈꾼다.

경남은 홈 마지막 경기에서 전북에게 3:0의 대승을 거두며 홈 팬들에게 이미 강인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 여세를 몰아 경남은 '경남을 제물로 자력으로 PO에 진출하겠다'는 서울을 상대로 자존심을 걸고 적지에서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경남은 현재 전ㆍ후기 통합성적 11위(승점 26)에 올라 있으나 12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13위 전북현대(이상 승점 25). 14위 광주상무(승점 23)의 추격권 안에 있다.

▲ 경남출신 감독간의 두뇌 싸움
경남과 서울 양구단의 감독은 모두 경남 출신으로 박항서 감독은 산청군, 이장수 감독은 함안군이 고향이다. 특히 서울의 이장수 감독은 경남의 창단을 도운 것은 물론 경남 전형두 단장과 절친한 사이.

두 감독 모두 올 시즌 삼성하우젠컵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킨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서울의 이장수 감독은 컵 대회를 우승으로 이끌며 FC서울에 첫 번째 타이틀을 안겨주었고, 경남의 박항서 감독은 아쉽게 골득실 차로 3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신생팀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팀을 정비해 컵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켰었다.

후기리그에서 박항서 감독은 정규리그 11위를 확정하기 위해서, 그리고 이장수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서로가 양보할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인다.

▲ 경남과 서울 올 시즌 1승 1패 호각세
경남은 올 시즌 서울과의 두차례 맞대결에서 1승 1패를 기록 중했다. 특히 5월 10일 창원에서 열렸던 전기리그에서 박주영 등의 스타플레이어들이 총 출동한 서울을 상대로 김종경과 산토스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그러나 5월 17일 컵대회 때는 전반 30분 루시아노의 골로 앞서 가다 후반 한동원, 정조국에게 골을 내줘 2:1로 역전패했다.

이번 맞대결에서 경남이 승리해 ‘PO캐스팅보트’로, '강팀 킬러'로 부각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허점을 파고 들어라
서울로서도 경남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야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해 공격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여 경남이 서울의 수비 허점만 잘 파고 들어간다면 충분히 승산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김은중, 박주영, 정조국, 두두 등 리그 내 톱 클래스의 공격수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히칼도, 한동원 등 2선 공격수들도 수준급이다. 후기리그 막판 컨디션이 살아난 박주영은 요주의 인물.

그러나 무리하게 공격해 들어오는 공격라인을 침착하게 막아내면서 노쇠한 서울의 스리백 라인을 경남 특유의 빠른 공격으로 뚫는다면 원정경기라고 해도 경기를 쉽게 풀어 나갈수 있을 것이다.

▲ stx 그룹 임직원 2,000여명 단체 응원
5년간 총 200억원을 후원하는 경남FC의 메인 스폰서인 stx 그룹은 경남의 마지막 경기에 2,000여명의 stx 그룹 임직원과 가족들이 나와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기로 했다. 여기에 stx 응원단과 단디, T.U.N 2005, C.R.E.W 등과 같은 서포터즈들까지 합세해 서울의 서포터즈들과 펼치는 응원전도 경기장 내 승부만큼 재미있는 볼 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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