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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배구팀, 사상 처음 대만에 ‘쓴맛’
한국여자배구팀, 사상 처음 대만에 ‘쓴맛’
  • 승인 2006.11.0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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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서 2:3 패… 오늘 일본전
한국여자배구가 사상 처음 대만에 패했다.

김명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3일 도쿄 요요기체육관에서 벌어진 2006 FIVB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A조 3차전에서 대만과 풀세트 접전 끝에 2:3(24-26 25-16 27-29 26-24 10-15)으로 패했다.

앞서 일본과 케냐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3연승을 거둔 대만에 패한 한국은 1승2패를 기록해 남은 일본과 케냐전을 모두 승리해야만 16강 진출이 가능하게 됐다.

특히 대만과의 역대 성인 국가대표팀 전적이 15승 무패였던 한국은 1패를 기록하게 됐고, 지난 99년 17세 이하 유스대표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만에 패한 아픔이 있는 김명수 감독은 이날 대만에 또다시 져 7년전의 악몽이 되살아났다.

한국은 서브 리시브 실패와 수비 범실로 패했다. 특히 수비에서 대만의 이동 공격과 오픈 공격에 허점을 드러냈다.

1세트를 24-26으로 내준 한국은 2세트를 25-16으로 가볍게 가져왔다. 한국은 3세트 초반 4차례 연속 범실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중반부터 수비가 살아나고 범실이 줄어들며 대만과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27-27로 팽팽하던 3세트 종반 김상희의 왼쪽 공격이 가로 막힌데 이어 대만의 왼쪽 공격을 한송이가 막아내지 못해 27-29로 아쉽게 세트를 내줬다.

4세트에서도 팽팽한 접전을 펼친 한국은 24-24로 맞선 종반 두 번의 스파이크를 대만의 코트에 내리꽂으며 26-24로 세트를 가져왔다.

15점으로 승부를 결정짓는 마지막 5세트에서 경기 초반 서브 리시브 실패로 5-9로 뒤진 한국은 뒷심을 발휘하며 공격을 성공시켜 8-11 까지 따라붙었으나 김상희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났고 후속 공격도 대만의 블로킹에 막혀 10-15로 세트를 내주었다.

한국은 4일 일본과 4차전을 치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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