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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사람 공존하는 국내 최고 생태도시 목표
자연과 사람 공존하는 국내 최고 생태도시 목표
  • 승인 2006.11.0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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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수도 창원’ 이렇게 만든다
2일 창원시, ‘환경수도’ 선언
환경부와 생태하천 복원 협약
물과 바람이 순환하는 도시
다양한 생물 살아가는 도시
에너지와 자원 순환형 도시
시민과 하는 선진환경 도
창원시가 람사총회 유치와 함께 세계 일류도시 브랜드 만들기를 위해 전국 최초로 '환경수도 창원'을 선포해 초미한 관심을 받고 있다. 창원시는 환경거점 창원을 위해 4대 전략의 목표 속에 8대 중점 과제를 선정했다.

창원시는 2일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도시인 ‘환경수도’를 선언하고 환경부와 생태하천 복원 협약을 체결하는 등 그린 도시 중장기(2006-2020년) 건설 계획에 착수했다.

창원시는 이날 선언문을 통해 “환경을 고려한 도시계획 입안, 환경을 배려한 도시개발, 환경친화적 생태도시 모델 제시, 완벽한 물관리와 녹색교통 체계 구축, 국내외 환경협력 증진 등 12개 항을 민관이 함께 실천할 것”을 약속했다.

창원시는 물과 바람이 순환하는 도시,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는 도시, 에너지와 자원 순환형 도시, 시민과 함께 하는 선진환경 도시 등 4대 목표를 설정했다.

창원은 일찍이 철기시대의 찬란한 문화를 꽃 피운 유서 깊은 고장이며 우리니라 최초의 계획도시이자 국가 발전을 선도하는 기계공업 중심도시로 발전을 거듭했다.

그러나 급속한 산업화로 물질적 풍요와 편의를 추구한 나머지 자연환경과 생활환경이 취약했던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내천에는 물고기가 놀고 새들이 날아오는 생태하천을 만들어 창원시민들이 고품격 삶의 질을 영유하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한다는 창원시의 ‘환경수도’를 알아본다.

△ 환경수도, 왜 창원이여야 하나
산업화 이후 우리나라는 경재개발 정책개발에 따라 환경가치 보다는 개발이익을 우선했고, 토지이용계획이나 도시관리계획에 있어 환경에 대한 고려가 부족했다. 창원시도 지난 30년간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정책에 따라 조성된 대규모 기계공단과 배후주거단지 개발이 대기와 하천 오염의 일부 원인이 돼 왔다.

그러나 창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로서 우수한 도시기반시설과 풍부한 공원·녹지를 보유한 쾌적한 도시로 ‘환경수도’의 최적 여건을 갖추고 있어 그 잠재력과 당위성이 크고, 환경올림픽이라 불리는 ‘2008년 람사총회’를 유치했으며, 국가적 과제로 시행하고 있는 ‘생태하천‘의 모델도시로 선정되어 전국의 각광을 받고있다.

특히 지난 90년대초 낙동강 폐놀사건 이후 안전한 식수 확보를 위해 우리나라 최초로 ‘강변여과수’를 개발한 업적 등으로 보아 창원시의 환경수도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환경수도 창원’ 건설 구상
창원천, 남천 등이 환경부의 ‘생태하천’ 시범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도심하천의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2015년까지 전시민에게 양질의 강변여과수를 공급한다.

또 현재 대기중 아황산가스, 오존, 일산화탄소의 농도는 양호한 편이나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등은 다소 미흡해 앞으로 2015년까지 대기질을 선진도시 수준 이상으로 개선한다.

녹지·공원을 특색있는 공간으로 재편하고, 단절된 녹지·공원이 서로 통할 수 있도록 녹지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학교와 관공서에 생태연못을 조성하는 등 생태공간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

자연의 원리가 통하는 도시 조성을 위해 제도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생태예산제를 도입하며, 옥상녹화의 확대와 생태도시 시범단지를 조성한다.

대중교통 중심의 종합교통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전거와 자동차가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며 온실가스를 덜 배출하거나 배출하지 않는 녹색교통수단으로 점차 전환해 나간다.

시민 모두가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체험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나가고, 환경교육센터 활성화를 통한 시민의 환경에 대한 마인드를 선진국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한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생활폐기물 재활용률을 현재(2005년말)31.5%에서 오는 2015년까지 55% 수준까지 향상 시킨다. 에너지 저소비형 도시체계를 조성하기 위해 태양열,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사용률을 2010년까지 5%, 2015년까지는 6%로 상향시킨다는 복안이다.

△ ‘환경수도 창원’의 미래
현재(2005년, 용역)미세먼지 68㎍/㎥에서 2015년40㎍/㎥로 낮추고, 이산화질소는 25ppb에서 2015년 22ppb로 낮춘다. 또 주요하천 수질등급을 아이들이 물놀이와 수식생물을 관찰하는 하천으로 만들며 옥상녹화를 위해 직장인들이 빌딩 옥산에서 정겹게 담소를 나누고 연결된 녹지를 따라 야생 동물들이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한다.

자전거 도로를 현재(2005년)214km에서 2015년 400km로 확장해 향후 경전철을 타고 도심에 내려 자전거를 타고 용무나 출·퇴근하는 생활을 만든다.

또한 생활폐기물 재활용을 현재(2005년) 31.5%를 2015년 55%로 늘리고,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율을 현재 64.9%에서 2015년 75%로 높인다. 신재생에너지 사용률은 현재1%이하에서 2015년 6%로 사용하고, 학교 환경교육 과목 선택을 현재 4.4%에서 2015년 15%로 높인다.

△ 향후 추진 계획
창원시는 1단계(2006~2010)로 환경수도 인프라 구축, 2단계(2011~2015)로 ‘대한민국 환경수도’달성, 3단계(2016~2020)로 ‘세계의 환경수도’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원시는 이를 위해 시민, 환경단체, 시의회 등 행정이 힘을 합쳐 우수한 선진환경도시를 벤치마킹하고, 창원의 특성에 맞는 마스트플랜을 수립하여 환경기준의 설정과 전행정부문 적용을 위한 기본조례 제정 등 제도적 틀을 구축해 ‘환경수도’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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