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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우승 제물? 절대 안돼”
경남FC, “우승 제물? 절대 안돼”
  • 승인 2006.10.2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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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수원서 K리그 후기리그 11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경기
경남FC는 25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 11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원정경기를 벌인다.

수원은 7승 2무 1패(승점 23)를 기록, 현재 후기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그룹 서울, 포항, 인천과는 승점 5점차.

수원이 경남을 꺾고 세 팀이 비기거나 패하면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반면 경남은 3승 1무 6패(승점 10)로 리그 1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상대전적에서는 1승1무로 수원에 우의를 점하고 있다.

경남으로서는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고 있지만 박항서 감독은 “올 시즌 수원과의 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둔 것에 힘을 얻고 있다”며 “수원에 승리를 거두도록 많은 준비를 하겠다”며 필승의 의지를 내비쳤다.

경남은 수원에 역대 전적 1승 1무로 앞서 있어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상태와 문민귀의 이적 후 첫 맞대결, 진주 출신의 김진용과 백지훈의 창 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 ‘도깨비 팀’ 경남, 수원 우승 제물될 수 없다
‘도깨비 팀’ 경남은 ‘레알’ 수원이 경남을 제물삼아 후기리그 우승을 일찌감치 홈에서 확정짓겠다는 계획에 제동을 걸기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다.

하지만 삼성은 그 어느 때보다 전력이 안정세.

송종국과 김남일, 백지훈, 이관우로 이어지는 황금 미드필더진은 날이 갈수록 더욱 탄탄해지고 있다. ‘국가대표 수문장’ 이운재를 밀어내고 골문을 지킨 박호진의 그물망은 17경기 연속 1실점 이하를 기록할 만큼 견고하다.

그러나 경남은 수원의 우승 제물이 될수 없다며 ‘도깨비 팀’으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박항서 감독도 “객관적인 전력은 수원이 우의이지만 축구는 변수가 많고 수원을 이기기 위해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수원전 1승1무 경남 우의
수원 입장에서 보면 올 시즌 이상하리만치 신생 팀 경남에게는 1무1패로 무기력했다.

특히 경남은 1승 1무라는 상대전적과 함께 전기리그 홈 첫 승 상대가 수원에 역전승을 거둔 경기였다는 점에서 특별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선제실점시 0승 5무 9패라는 수원의 시즌성적에서 알수 있듯이 경남의 초반 선제골이 홈팬들앞에서 우승을 확정짓겠다는 수원의 의지를 경기 초반에 꺾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박항서 감독은 “지난 경기를 돌이켜 본다면 수원전을 계기로 분위기가 살아 났었다”며 “선수들이 수원전을 앞두면 느낌이 남다른 것 같다. 선수들이 도전하겠다는 동기 부여가 생겨서 그러한 결과가 나오는 듯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 허약한 수비진, 이번에는?
지난 컵대회에서 튼튼한 수비력을 자랑하며 3위를 차지했던 경남.

그러나 경남은 들쑥날쑥한 경기력과 함께 후기리그서 17골을 허용, 현재 가장 부실한 수비망을 지니고 있다.

전체적으로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점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현재 36경기를 소화했는데 선수 대부분이 지난해 이렇게 많이 뛰어 본 선수가 많지 않다.

특히 수비의 핵심인 산토스를 제외한 강민혁, 남영훈, 김대건 등의 수비진이 경험 부족으로 인한 체력안배 실패로 후기리그 마지막을 향해 치닫고 있는 시점에서 급격한 체력저하와 함께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지적.

최근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한 수비수 남영훈도 부상전의 기량이 나오지 않고 있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경남의 수비진이 점점 예리해지는 수원의 올리베라와 김대의, 백지훈의 창을 막을 수 있을지도 이날 경기 승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진주 출신 김진용, 백지훈과 창 대결
스트라이커 김진용이 돌아온다.

발목 부상을 당했던 김진용에 대해 박감독은 “100%의 몸상태는 아니지만 90% 정도 몸 상태가 돼 출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용과 함께 같은 진주 출신인 백지훈이 고향팀인 경남을 맞아 어던 경기를 펼칠지도 관전 포인트.

또한 이상태, 문민귀의 이적 후 첫 맞대결도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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