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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올 겨울 인도주의 위기 심각
北, 올 겨울 인도주의 위기 심각
  • 승인 2006.10.2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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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20일 핵실험 발표 후 국제사회 지원 급감
북한의 핵실험 발표 이후 국제 사회의 대북 지원이 급감, 올 겨울 북한 내 인도주의적 위기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문가들이 내다봤다.

세계식량계획(WFP) 관리는 20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에 대북 식량 원조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으나 한국과 중국이 식량 원조 규모를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중국이 대북 식량 원조 규모를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으로 감축할 것으로 보여 북한은 더욱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북한 주민들은 지난 10년 동안 심각한 의약품 부족에 시달려 왔다”며 “이는 북한 정부가 의약품 관련 예산을 국방비에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WFP는 북한이 핵실험 성공을 발표한 다음날인 지난 10일 내년부터 대북 식량 원조 중단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며 북한에 경고한 바 있다.

탈북자에게 해외거주지를 마련해주는 단체인 ‘북한자유’를 이끌고 있는 아드리안 홍은 이날 “대북 지원이 줄어들면 올 겨울 북한 내 기아와 영양실조가 늘어나 탈북 희망자가 급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르쿠스 놀란드 미 워싱턴 소재 국제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북한 지역에 발생한 홍수로 올해 쌀 생산량이 감소했을 뿐 아니라 북한 정부가 군대에 제공하기 위해 쌀을 상당량 비축, 북한 주민들에게 심각한 식량 위기가 닥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이에따른 북한 군대는 필요한 자원을 (계속) 얻을 것이고 결국 그에 대한 부담은 북한 주민들이 느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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