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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경남FC,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 승인 2006.10.2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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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포항전용구장서 포항 스틸러스 상대 후기 2연승 도전
옛 손자병법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코치생활을 한 박항서 감독과 하석주 코치. 그들이 이끄는 경남FC가 포항 격침에 나선다.

경남FC가 오는 21일 오후 3시 포항전용구장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후기리그 2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포항과는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5월 24일 삼성하우젠 컵 대회에서 2:0의 승리를 포항 원정 경기에서 거둔 바가 있어 후기리그에서도 경남의 승전보를 울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선제 득점을 노려라
경남과 포항은 양팀 선제 득점 시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경남은 K-리그와 컵대회 통틀어 18경기에서 선제 득점을 기록해 12승 3무 3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선제 실점 후 역전승을 일궈낸 건 한 차례 밖에 없을 정도로 경남에겐 선제 득점이 절실하다.

특히 포항은 선제골을 기록한 16번의 경기에서 12승 4무를 기록하며 먼저 골을 넣으면 지지 않는다라는 공식을 가지고 있는 팀이라 경남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경남과 포항의 경기는 어느 팀이 먼저 득점하느냐에 따라 승부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여 김진용과 루시아노 등의 공격진의 활약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포항은 경남의 코칭 스탭에겐 아주 친숙한 팀이다.

박항서 감독은 2003년과 2004년 포항 구단에서 수석 코치로 부임해 팀을 K리그 준우승으로 이끈 적이 있었다.

하석주 코치 또한 포항에서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코치로 근무한 바 있다. 예전의 포항과 지금은 차이점이 있기는 하지만, 주요 선수들의 면면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경남이 전략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거기에 포항에서 이적해온 산토스와 백영철의 활약도 기대된다.

▲ 포항의 파상공세를 막아라
포항 스틸러스는 현재까지 팀득점 36골로 K리그에서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화끈한 공격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다.

주포 이동국이 부상 재활로 후기리그에 나오지 못하고 있지만, 현재 K리그 득점 순위 탑10에 3명이나 포함되어 있고, 정규리그에서 5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4명이나 있을 정도로 막강한 화력을 가졌다.

이에 경남은 포항에서 이적한 산토스를 중심으로 4백 수비진이 고기구, 프론티니, 따바레즈를 철저히 봉쇄하여 포항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마지막까지 힘들게 만들 예정이다.

특히 제공권과 위치 선정이 좋은 산토스가 포항의 공격진의 특성을 잘 알고 있고, 박항서 감독과 하석주 코치 역시 포항에서 코치로 있으면서 팀 성향을 잘 파악하고 있어 후기리그 10라운드 최대 이변을 일으킨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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