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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송료 원상회복·노조탄압 중단 요구
운송료 원상회복·노조탄압 중단 요구
  • 승인 2006.10.0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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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통합노조(준) 화물연대 경남지부 조합원 집회
화물통합노조(준) 화물연대 경남지부 소속의 조합원 50여명이 9일 오전 진주시 상평동 무림페이퍼 정문 앞에서 운송료 원상회복과 노조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집회를 갖고있다.
선진통운 관계자, “조합자체 협상 응하나 화물연대를 등에 업은 협상 응하지 않아”

화물통합노조(준) 화물연대 경남지부 소속의 조합원 50여명이 9일 오전 8시께 진주시 상평동 무림페이퍼 정문 앞에서 운송료 원상회복과 노조탄압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화물연대 경남지부는 “서울 왕복경비가 45만원인데, 선진통운에서 일방적으로 5만원의 운송료를 삭감한다는 통보를 하고, 또 조합원들의 항의에 대해 배차를 중지하기까지 했다”며 “전근대적인 물류체계, 급격한 비용의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운송료를 삭감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성토했다.

또 “선진통운은 주거래처인 무림페이퍼가 대한통운과 복수계약을 체결하면서 줄어드는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단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운송료를 책정한 것” 이라며 “화물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담보로 몰상식하고 비이성적인 행위를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화물연대 김철규 경남지부장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려고 했으나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때문에 참아왔다”며 “그러나 선진통운이 노조탄압을 중단하고, 삭감된 운송료가 원상 회복되지 않으면 무기한 농성에 돌입할 방침” 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선진통운 관계자는 “조합 자체에서 협상을 요구하면 응하겠지만, 화물연대를 등에 업고 요구하는 협상에는 일체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9시30분께 화물연대 경남지부 소속의 조합원들이 화물차량으로 무림페이퍼 정문을 봉쇄하자, 또 다른 운송업체인 C운송 직원 10여명이 반발, 밀고 당기는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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