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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고1 경제분야 수업 비중 ‘우려’
중1∼고1 경제분야 수업 비중 ‘우려’
  • 승인 2006.09.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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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한국개발연구원), 총 수업시간 0.7% “거의 최하 수준” 지적
중1부터 고1까지 경제분야 수업이 총 수업시간의 0.7%에 불과해 우리나라 청소년 경제교육이 ‘우려할만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홍택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 소장과 김진영 전문위원은 27일 명동 은행회관 국제세미나실에서 ‘청소년 학교경제교육, 어떻게 해야하나?’라는 내용으로 KDI와 한국경제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청소년 학교경제교육 실태에 관한 한·미·일 비교’라는 내용의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 소장 등은 “우리나라 교육과정은 초1∼고1의 국민공통 기본과정과 고2∼3의 선택중심과정으로 구분되는데 모든 사회과목에서 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최하 수준”이라며 “국민공통과정인 중1∼고1의 경제분야 수업시간은 31시간으로 총 수업시간의 0.7%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사회과목 총 수업시간의 6.1%이며 지리과목이나 세계사과목에 비해서도 1/4∼1/3에 불과한 수준이라는 게 전 소장 등의 분석이다.

전 소장 등은 또 “고2∼3 과정 중 경제과목 개설학교 비율은 42%로 한국지리 82%, 한국 근·현대사 84%, 사회문화 85%에 비해 절반 정도”라며 “심화선택 과목의 경우, 고교 졸업자 4명 가운데 1명인 25%만이 경제과목을 배우고 졸업한다”고 말했다.

또 “2006년 기준 수능시험 과목별 응시비율은 사회문화 71%, 한국지리 66%, 한국 근·현대사 54%, 윤리 50%에 비해 경제는 27%로 거의 꼴찌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전 소장 등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가르치기와 배우기는 물론 수능점수 획득도 어려운 과목이라는 것뿐만 아니라 경제담당 교사의 공급부족으로 고교생들의 경제과목 선택기회를 낮추고 있다”면서 “우리 고교생들의 경제이해력 점수가 미·일에 비해 낮고, 난이도가 높을수록 미국과 한국의 점수격차도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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