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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보다 낯선' 엄태웅, 여자들 울린다
'천국보다 낯선' 엄태웅, 여자들 울린다
  • 승인 2006.09.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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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4회 방송서 가슴 아린 짝사랑 시청자 눈물샘 자극
‘엄포스’ 엄태웅(32)이 드라마 속 가슴시린 사랑으로 안방극장의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SBS TV 월화드라마 ‘천국보다 낯선(극본 조정화·연출 김종혁)’의 엄태웅은 11, 12일 13, 14회 방송에서 가슴 아린 짝사랑을 밀도 있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극중 ‘강산호’로 등장하는 엄태웅은 톱가수 ‘유희란’(김민정)을 사이에 두고 친형과 다름없는 ‘노윤재’(이성재)와 삼각관계에 놓여 있다.

방송이 끝난 직후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은 시청자들의 댓글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강산호의 가슴 저미는 대사, 윤재와 희란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 내면을 소화해낸 엄태웅에게 동정표가 잇따랐다.

13회 말미 강산호는 “널 살릴 수 있다면, 지옥 끝까지라도 달려갈 준비가 돼있다. 근데 난 지금 널 위해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다. 지금 이 순간 내 목숨 따위 너에겐 아무 소용도 없는 쓰레기다”라고 나즈막히 읊조렸다.

유희란에게 노윤재와 함께 캐나다로 떠날 것을 제안하며 “지금 이 순간부터 넌, 나한테 별도, 뭣도 아닌 그냥, 형이 될 뻔 했던 놈의 애인이야”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여심을 또 다시 눈물로 적셨다.

14회는 눈물이 절정을 이뤘다.

강산호는 유희란의 노예 계약을 풀어주기 위해 남사장을 찾았다가 부하 직원들에게 맞아 피투성이가 되면서도 끝내 해약서를 받아낸다. 처참한 몰골로 유희란을 찾아간 강산호는 장난기 어린 미소를 지으며 해약서를 건네준다.

‘천국보다 낯선’은 종착역으로 치닫고 있다. 유희란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마음 한 구석에 똬리를 틀고 있던 강산호의 존재를 뒤늦게 깨닫다. 두 남자를 두고 전개될 갈등이 어떻게 결론지어질지 주목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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