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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병곡초교, 경남교육영상축제 ‘금상’
함양 병곡초교, 경남교육영상축제 ‘금상’
  • 승인 2006.08.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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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찌꼬 아줌마의 한국 엄마 따라잡기’ 출품
‘빛, 감동 그리고 어울림’을 주제로 경남도교육청과 마산 MBC가 공동 주최하고 경상남도교육과학연구원이 주관한‘제2회 경남교육영상축제’가 지난 22일 창원시 성산아트홀 야외 광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함양병곡초등학교(교장 노창영) 영화동아리 씨네아이(6학년 하선미, 정세진, 정유진, 배민영, 지도교사 조계식)의 출품작‘미찌꼬 아줌마의 한국 엄마 따라잡기’가 초등부 금상의 영예를 차지해 교육감상을 수상했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영상부문은 초등부 44편, 중등부 13편, 고등부 21편 뿐 아니라 교직원과 학부모의 작품까지 출품돼 참여의 폭을 넓히고,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즐거운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행사가 됐다.

수상작‘미찌꼬 아줌마의 한국 엄마 따라잡기’는 현재 외국인 어머니들이 많이 늘어가고 있는 농촌 실정에서 일본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미찌꼬(함양군 병곡면 월암리)씨를 소재로 외국인 어머니들이 한국에 적응하며 겪는 문화적인 차이, 아이들 교육에 대한 관심과 아이들과의 갈등 및 해결 모습 등을 진솔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빛, 감동 그리고 어울림’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에서 한 어린이가 보는 우리 이웃집 아줌마라는 시점에서 피부색이나 말투는 조금 다르지만 우리와 함께 살아갈 우리 이웃이라는 점을 부각해 특별하지만 평범한 엄마, 미찌꼬씨를 소개했다.

실제로 미찌꼬씨는 병곡초등학교에 다니는 삼남매를 둔 평범한 우리 이웃으로 매일 아침 신문배달에서 본교 방과 후 교육 일본어 선생님으로 그리고 함양군 외국인 어머니들의 모임 대표도 맡고 있어 하루를 이틀처럼 사는 부지런한 분으로 평소 주위 사람들로 하여금 웃음을 머금게 하는 유쾌한 분으로 알려져 있다.

병곡초등학교는 문화예술교육 체험활동을 통한 자기 표현력 신장을 주제로 경남도 함양교육청 지정 문화예술교육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있어 이번 수상이 단기간에 이뤄진 것이 아님을 말해 주고 있다.

그동안 병곡초는 문화예술교육 관련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교과관련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활동을 운영하고 있으며 재량활동과 계발활동의 일환으로 한국 문화예술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전문 강사와 최첨단 기자재를 활용한 영화교육이 4~6학년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교육을 바탕으로 영화에 대한 이해를 넓혀 자신만의 이야기를 영화를 통해 표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창의력 계발과 예술적 표현 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어 이번 수상의 기쁨이 더 클 수 밖에 없다.

한편 경남도교육청은 문화예술교육의 활성화와 영상 체험 교육의 기회 확대를 위해 경남교육 영상축제를 앞으로도 계속 발전시켜 우수한 학생, 교직원, 학부모의 작품을 공모 시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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