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영 국제대회 첫 우승
20일 범태평양 대회 자유형 400m 결승서 3분45초72 기록
20일 범태평양 대회 자유형 400m 결승서 3분45초72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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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은 20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빅토리아에서 벌어진 2006 범태평양 수영대회 셋째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5초72로 물살을 갈라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박태환은 지난해 7월 마츠다 다케시(일본)가 작성한 이 부문 아시아 신기록(3분47초28)을 1초56 앞당기며 신기록 보유자가 됐다. 한국 수영 선수가 정규코스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박태환이 처음.
박태환은 대회 첫날인 지난 18일 자유형 200m에서도 은메달을 따낸 데 이어 이날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수영선수로서 처음으로 국제대회 우승을 일궈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박태환은 경기후 가진 인터뷰에서 “기록이 예상했던 것보다 잘 나와서 만족스럽다.
특히 1등을 하게 돼 더욱 기쁘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동아수영대회 자유형 200m, 400m에서 자신의 첫 한국 신기록을 잇따라 수립하는 등 지난해 8차례나 한국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 수영의 희망으로 떠오른 박태환.
1m81,70㎏의 체격을 지닌 그는 키가 계속 자라고 있고 아직 기술이나 경험 면에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앞으로 체력만 좀 더 보강한다면 세계대회 금메달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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