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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연극인 잔치 ‘영호남 연극제’ 연다
영·호남 연극인 잔치 ‘영호남 연극제’ 연다
  • 승인 2006.08.1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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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7일 경남문화예술회관서 7개 극단 본 공연 등 다채
영호남의 연극인들이 한자리에 어우러져 잔치 한마당을 벌인다.

영호남 연극제 조직 위원회는 연극을 통해 영호남의 화합을 도모하고자 오는 9월 2일부터 7일까지 경남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제7회 영호남 연극제’를 연다.

제7회 영호남 연극제는 영호남을 대표하는 7개 극단이 펼치는 본 공연을 비롯 연극공연을 축하하는 부대공연, 세미나, 일반인도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마임 워크숍’, 설치미술 등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됐다.

또한 아동들을 위한 아동극도 마련됐으며, 아쉽게도 아동극만이 유일하게 유료 공연으로 진행된다.

이는 집행위에서 광고협찬 등 자체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구책으로 결정한 것이다.

이번 연극축제는 수준 높은 연극공연의 관람기회를 무료로 제공하고, 연극을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예술축제도 매우 즐거울 있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만남...... 교감!’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영호남 연극제는 제7회를 맞아 다양한 행사들이 새롭게 구성돼 눈길을 끈다.

△ 첫 번째 : 세미나
기존의 세미나는 연극인들이 발제하고 연극인들만이 토론하는 형식이었으나, 올해는 영호남을 대표하는 문인들이 발제를 하고 문인들과 연극인이 같이 토론자로 나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영남대표 발제자로는 김열규 서강대 명예교수가 ‘새로운 시대, 연극과 문학의 만남과 해조(諧調)’ 라는 제목으로 ‘문학은 연극을 새로운 차원의 총괄적이고 다원적인 언어 예술이기보다 기호예술의 제일인자로서 스승삼아야 한다’라는 내용으로 발제를 한다.

호남에서는 소설가 한승원씨가 ‘연극과 문학, 예술성으로서의 만남과 교감’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하며 사회는 시인 박노정씨가 맡는다.

△ 두 번째 : 제7회 영호남 연극제 주제공연
주제공연의 제목은 ‘contact jam’이다. 무용수와 연극배우가 만나 contact하는 것이다.

이런 크로스오버를 통해서 다양한 교감이 이루어지고 관객은 새로운 장르에 대한 체험을 하고 행위자는 또 다른 실험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예술작품을 탄생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만남은 도전이고 실험일 수도 있는 것이다.

△ 세 번째 : 설치미술
현대미술가(조각가) 강선녀와 장승예인 청송 최해열씨가 같은 장소에서 두 작가의 작품을 한 설치 미술로 구성한다.

현대미술과 전통미술이 만나 새로운 하나의 작품으로 구성돼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전통과 현대가 만나 교감하는 것이다.

특히 전시장에 우뚝 솟은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어 설치되는 대형 솟대는 연극제가 이루어지는 본무대와 연결돼 연극무대와 설치전 장소가 하나의 큰 덩어리로 솟아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 네 번째 : 워크숍
일반인들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신나는 생활 마임교실’이 열린다.

동창회, 생일파티 등에서 간단한 마임으로 참석자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고, 자녀들과 함께 워크숍에 참여한다면 그야말로 단란한 가족애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다섯 번째 : 부대행사
연극의 정서와 가장 잘 어울릴만한 작품으로 골랐다. 특히 다른 축제에서는 잘 볼 수 없는 부대행사위주로 선정을 해서 축제의 차별화를 꾀했다.

한 여름밤의 연극축제를 더욱 돋보이게 할 부대행사는 연극 작품들과 낭만적인 조우를 하는 것이다.

△ 여섯 번째 : 본 공연
영호남을 대표하는 광역시, 도 대표 극단들 중에서 선정했다.

그 중에서 예술성과 대중성이 이미 검증된 작품들로 구성된 본 공연은 제7회 영호남 연극제의 하이라이트다. 영호남의 연극인들이 만나 서로 우애를 나누고 작품에 대해 토론하고 관객들에게는 최고의 작품을 선사한다.

△ 일곱 번째 : 아동극
아이들에게 책은 단순한 정보전달 이상의 가치가 있음을 알려주는 아동극 ‘책키와 북키’, 메마른 현대사회에서 우리 아이들이 책을 친구 삼아 스스로 성장해가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서 제작된 극단 즐거운 사람들의 아동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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