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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자랑스런 예술인 도로서 느껴”
“통영 자랑스런 예술인 도로서 느껴”
  • 승인 2006.08.0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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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혁림 화백 아트타일 130여장 중앙로에 깔아
통영의 중앙로에 전혁림 화백의 아트타일이 깔려 시민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있다.

중앙동 데파트에서 구 성광호텔까지 인도 400m에 전 화백의 작품‘호수’,‘태양’,‘하늘’, ‘사원으로부터’등 가로, 세로 20cm 크기의 세라믹 타일 130여장을 시공했다.

작품이 시공된 전 화백은 통영의 바다와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독특한 추상화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무전동 한진아파트 벽면에도 대형벽화가 그려져 있다.

시는 항남동 오거리까지 150여m에 대해서도 추가로 시공할 예정이며 지역 예술인들의 다양한 작품을 응용해 나갈 계획이다.

인도에 이어 승강장에도 심플한 디자인과 함께 음악가 윤이상의 사진을 응용했으며, 맨홀덮개를 거북선이 들어간 주물로 제작해 바꿀 예정이다.

도로확장으로 생긴 자투리 땅에는 지역 유명 시인들의 시비를 세우고, 철재 가드레일 대신 석재 의자로 시공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오는 10월 완공할 예정이다.

인도를 걷던 주부 김모(41. 통영시 정량동)씨는“공무원의 발상전환이 놀랍다”며“통영의 자랑스런 예술인들을 도로에서 느낄 수 있어 시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도시계획계 이순효 계장은“걷고싶은 거리조성을 위해 많은 도시를 방문했었다”며“앞으로 예향답게 도시전체를 새로운 시각으로 계획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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